이재명, 이달 내 트럼프와 만나나…정상외교 본격 가동
유영규 기자 2025. 6. 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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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오늘(4일) 출범하면서 작년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간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정상외교가 본격 재개됩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이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빨리 독대할 수 있는 계기로는 이달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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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
이재명 정부가 오늘(4일) 출범하면서 작년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간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정상외교가 본격 재개됩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이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미국이 한국 신정부에 들이밀 수 있는 청구서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셈입니다.
이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빨리 독대할 수 있는 계기로는 이달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꼽힙니다.
올해 G7 의장국인 캐나다가 한국을 초청할 의향을 밝혔던 만큼 이 당선인의 취임 이후 실제 초청장이 도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당선인은 유세 과정에서 내치 관리를 이유로 G7 참석 여부에 유보적 입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 등 서방 지도자들을 두루 만날 절호의 기회여서 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G20·G7 등을 통한 글로벌 현안 적극 참여'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만큼 G7 플러스 외교의 발판인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 당선인이 참석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자회의 계기여서 밀도있는 양자회담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산적한 현안을 두고 정상이 서로 입장을 탐색하고 의견을 나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이 당선인으로서는 동맹에 대한 한국의 기여와 한미동맹 호혜성 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간에는 주한미군 감축 및 전략적 유연성, 방위비 분담금 인상, 상호 및 품목별 관세 등 통상 협상, 북핵 등 조율해야 할 현안이 쌓여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외교 관례에 벗어나 타국 정상을 난감하게 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왔던 만큼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G7 일원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회의에 참석하기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 및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당선인은 후보 시절 "한미일 협력을 견고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당선인이 G7 정상회의를 건너뛰고 이달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나토 차원 공식 발표는 없지만 회의에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 정상을 초청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근 나토는 IP4를 외교장관·정상급 회의에 꾸준히 초청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다자회의 참석과 별도로 이 당선인은 한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최대한 조속히 방미해 온 전례에 따라 미국 방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가급적 빠르게 정상회담을 연다는 방침 하에 이르면 7월 중 방미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10일 취임한 뒤 52일째인 6월30일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특히 한미 간 관세 협상을 통해 '7월 패키지' 마련이 마무리되거나, 윤곽이 잡힌다면 조기 정상회담 개최의 분위기가 마련될 수도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오는 10월 말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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