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외도한 남편, 조강지처와 이웃까지 3명 살인의 충격 전말(스모킹건)[어제TV]

유경상 2025. 6. 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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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살인사건 전말이 충격을 안겼다.

6월 3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2009년 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을 다뤘다.

박씨는 남편이 119에 신고했고 부검 결과 청산가리가 나왔다.

전날 마을 사람들이 모두 꽃 박람회에 다녀왔기에 이후 이들이 이른 아침 공복 상태에서 청산가리가 든 무언가를 먹은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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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스모킹 건’ 캡처
KBS 2TV ‘스모킹 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청산가리 살인사건 전말이 충격을 안겼다.

6월 3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2009년 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을 다뤘다.

2009년 4월 30일 오전 11시 마을 주민이 이웃집 공씨 노부부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 노부부와 이웃인 박씨도 사망하며 16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서 하룻밤 새 3명이 사망했다. 박씨는 남편이 119에 신고했고 부검 결과 청산가리가 나왔다.

전날 마을 사람들이 모두 꽃 박람회에 다녀왔기에 이후 이들이 이른 아침 공복 상태에서 청산가리가 든 무언가를 먹은 것으로 추정됐다. 청산가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아궁이 옆 구겨진 신문지에 “나물 캐러 가다 들러 피로회복제를 놓고 간다”고 적힌 메모가 있었다.

신문지에 싸여 있는 당귀잎이 신선해 전날 꽃박람회에 가지 않은 사람들 중에 범인이 있을 것이라 추정됐다. 사망한 박씨의 남편 천씨도 꽃박람회에 가지 않았다. 천씨는 결혼 후 줄곧 서울에 떨어져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지 1년밖에 안 됐고, 마을 주민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죽은 공씨와 천씨는 40년 전 동업관계였다. 행상을 하며 함께 지방을 돌아다니다가 타지에서 아내 박씨를 처음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셋이나 낳았다. 하지만 천씨는 혼자 서울에 가서 다른 여자와 동거하며 가정을 파탄 냈다. 이지혜가 “조강지처에 아이가 셋인데 몹쓸 남자”라며 경악했다.

설상가상 천씨는 외지로 돌면서 여자를 숱하게 만났고, 40년 세월동안 아내 박씨 혼자 고생하며 아이 셋을 키웠다. 삼남매를 잘 키워 결혼시키고, 2008년 박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하자 천씨가 갑자기 아내를 간호하겠다며 고향으로 돌아왔다.

천씨는 돈도 없고 갈 곳 없는 처지라 아내에게 기대보려 했고, 박씨는 결국 남편에게 방 한 칸을 내어줬다. 하지만 천씨는 집으로 돌아와서도 인근 다방을 드나들며 여주인 한씨와 눈이 맞았다. 71살에 20살 연하 내연녀를 만나 등산로 입구에 술집 차리는 걸 도와줬다.

그 술집이 공씨 부부의 옆집이었다. 천씨는 장사가 잘 되는 걸 알고 내연녀에게 거기에 술집을 차리라고 알려줬다. 공씨 부부는 내연녀를 정리하라고 잔소리를 했고, 천씨가 내연녀 가게에 나타나면 아내 박씨에게 알려줬다. 박씨는 내연녀 가게를 찾아가 머리채를 잡았다.

천씨는 수완이 좋아 지역개발 실권을 쥐고 있어 마을에만 붙어 있으면 먹고살 수 있었기에 떠날 생각이 없었다. 내연녀와 남은 인생을 즐겁게 보내려면 아내 박씨와 공씨 부부가 사라지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했을 것.

천씨에게 청산가리를 준 제보자가 나오고, 천씨에게서 빈 캡슐도 발견됐지만 천씨는 끝까지 자백하지 않았고 무기징역 형을 받았다. (사진=KBS 2TV ‘스모킹 건’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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