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르시시즘의 ‘끝판왕’…아이폰 잠금 화면에 본인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아이폰)의 잠금 화면에 자신의 얼굴 사진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취재진 카메라를 통해 확인됐다.
3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때 트럼프에게 문자메시지가 오면서 그가 손에 들고 있던 아이폰 화면이 켜지며 잠금 화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공개됐다. 화면에 나타난 것은 본인의 얼굴 사진이었다. 이를 두고 트럼프의 자기애적 성향과 이미지 관리 집착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가 아이폰 잠금 화면으로 쓰고 있는 해당 사진은 1기 임기 때였던 2019년 한 골프 클럽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 가려고 이동하던 중 찍은 사진이다. 카메라를 노려보며 검지로 정면을 가리키고 있는 특유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트럼프의 휴대전화 잠금 화면은 2020년부터 시작해 2023년 골프장, 2024년 전용기 등에서도 포착된 적이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5년 넘게 똑같은 사진을 잠금 화면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에는 트럼프의 오랜 측근이자 비공식 자문가로 알려진 정치 전략가 로저 스톤에게서 온 문자메시지까지 포착됐다. 문자 내용은 금리 인하 관련 기사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서는 트럼프가 5년 넘게 동일한 본인 사진을 아이폰 잠금 화면으로 고수하는 것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지지층은 “멋지다” “잠금 화면에서조차 아우라가 있다” 같은 반응을 보였지만, 대다수 소셜미디어 이용자와 비평가들은 “이보다 더한 자기애는 없다. 나르시시즘의 끝판왕이다” “자녀 5명, 손주 11명을 두고도 가족사진이 아닌 본인 얼굴 사진이라니 진짜 트럼프답다” 같은 조롱을 쏟아냈다.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인 변호사 조지 콘웨이는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자신의 아름다움에 도취돼 스스로를 사랑하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청년)가 자기 모습에 빠진 것과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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