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혼모의 딸…비 내리던 날 야반도주” 눈물의 가정사 고백한 ‘폭싹’ 여배우

지난달 25일 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는 배우 강말금, 김금순, 오민애가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이날 오민애는 배우가 된 계기를 묻는 질문을 받자마자 눈물을 글썽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민애는 “제가 집안에서 가장 노릇을 해야 했다. 고백하자면 저는 미혼모의 딸로 태어났고, 그러다 보니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10년 아래 동생이 있는데 너무 똑똑하고 너무 예쁜 거다. 그래서 그 아이를 너무 사랑했고 이 아이만큼은 나처럼 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그때부터 돈을 벌기 시작했다”며 “제가 돈을 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보통 우리가 할 수 있는 알바들을 다 하면서 성장을 했다”고 고백했다.

오민애는 여행사 직원의 소개를 받은 바로 다음 날 연극 연습실로 찾아갔고, 그길로 조연출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오민애는 “조연출로 일한 작품에 참여했던 음악감독이 나를 추천해 다음 작품에서 바로 배우로 데뷔했다”고 놀라운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렇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오민애는 두 가지 화두를 받았다고 한다. 하나는 ‘배우는 죽을 때까지 배워야 배우다’였고, 다른 하나는 ‘먼저 인간이 되어라’였다. 오민애는 “‘인간이 뭐지?’를 고민하게 됐다. 그래서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절에 들어가 1년 반 있다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가 배우를 하다 37살에 절에 들어간 건데, 얌전하게 생긴 애가 염불 한번 하면 발성 좋지, 요령이 기가 막히지, 목탁 잘 두들기지, 그러니까 큰 스님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절에서 나를) 안 놔줬다”며 “그러다 비가 추적추적 쏟아지던 어느 6월25일, 야반도주했다”고 밝혀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달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오민애는 “배움에 대한 결핍이 굉장히 컸다”고 고백하며 “검정고시도 보고 방송대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까지 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오전엔 영어, 오후엔 골프, 금요일엔 합창, 일요일엔 춤 동아리 활동까지 하고 있다”고 말해 스스로 열정을 갖고 결핍을 채워나가는 모습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오민애는 또 최근 경사를 알리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오민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들꽃영화제 다녀왔다. 사랑하는 사람들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컸다. 순수한 마음으로 가는 바람에 수상은 생각 않고 갔다고 하면 믿으시려나? 진짜다. 덕분에 수상소감 어리버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유했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오민애는 오랜 시간 무명의 세월을 겪었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오민애는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정성일 분) 엄마로, 영화 ‘파일럿’에서 한정우(조정석 분) 엄마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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