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2% 지지했던 광주 봉선2동서 김문수 득표율 13%로 하락

정다움 2025. 6. 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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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 비판 여론 반영…보수 지지층 이준석 후보로 표 분산 해석도
김 후보, 광주 평균 득표율보단 높아…광양 금호동에선 21% 얻어
소중한 '한 표' 위해 투표장으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광주 남구 봉선2동 투표소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득표율이 20대 대선에 출마한 윤석열 전 대통령 득표율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집계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5개의 투표소가 있는 봉선2동에서 13.3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같은 지역에서 득표했던 21.87%보다 8.49%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김 후보는 특히 '광주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이른바 봉남 지역에 있는 5투표소에서 26.0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4투표소(22.97%)·2투표소(19.14%)·1투표소(17.95%)·3투표소(17.29%) 순으로 뒤를 이었는데, 남구 전체 득표율(8.31%)과 비교해도 김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봉선2동은 지난 대선에서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보수정당 후보에게 건네 주목을 샀다.

사회 기득권층 등의 유권자들이 봉선2동에 밀집해 있고, 문재인 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이 반영돼 이러한 투표 행태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이슈가 상대적으로 약화한 데다가 계엄에서 시작한 탄핵 정국, '내란 종식' 여론이 결집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전 대표 출신으로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후보가 봉선2동에서 7.77%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보수 지지층이 기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으로 분산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봉선2동과 비슷하게 지난 대선에서 전남 22개 시군 중 국민의힘에 많은 표를 줬던 광양 금호동의 득표율(28.14%)도 이번 대선에서 21.41%로 6.73% 포인트 줄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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