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인의 취임 첫날…군 통수권 이양부터 트럼프와 통화

김지영 2025. 6. 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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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4일) 오전 취임과 동시에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당선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전 7시∼9시 전체회의를 열어 당선을 의결하는 시점부터 임기를 시작합니다.

공직선거법 제14조에 따르면 대통령 임기는 전임자의 임기만료일 이튿날 0시(자정)부터 시작하지만,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만큼 당선이 결정된 즉시 대통령 임기가 개시됩니다.

이 당선인은 대통령 첫 업무로 군 통수용 지휘 전화박스를 전달받고, 김명수 합참의장과 통화해 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습니다. 군사 대비 태세, 작전 상황, 북한 동향 등을 함께 보고받습니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하는 것으로 새 정부 시작을 알립니다. 이때 배우자 김혜경 여사도 이 당선인과 동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오전 11시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새 정부 출범을 공식 알리는 취임선서가 개최됩니다. 행사는 360여 명이 참석하며 취임선서와 대국민 담화 발표 위주로 약식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취임식에는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선관위원장)과 각 정당 대표들, 국무위원 등이 참석합니다.

이 당선인은 취임선서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와의 환담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환담에는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임기 첫날부터 야당 대표들과도 별도로 함께하는 자리를 만든 데에는 국회와의 협치를 약속하고, ‘국민통합’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 당선인은 오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로 이동해 집무를 시작합니다. 국무총리 인선을 비롯한 내각 구성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는 만큼, 문재인 정부 때처럼 대통령 직속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운영해 국정운영과 정부 구성 등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집무실에서 주요국 정상과 통화하거나 외교사절을 접견할 것으로 보입니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첫 외교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될 전망입니다. 전례를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 2017년 5월 10일 취임 당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3월 9일 당선 이튿날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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