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 출신 이재명, 득표율 49.24% 제21대 대통령 당선

정철운 기자 2025. 6. 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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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께서 밝히신 빛의 혁명이 끝내 내란의 어둠을 몰아냈다"
국민의힘 "선거 결과 겸허히 받아들이며,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겠다"
민주노동당 "광장 시민들이 외쳤던 내란세력 청산·사회대개혁 요구 지켜달라"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전 3시21분 전국 개표율 98.39%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95만1949표를 얻어 득표율 49.24%를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25만7951표를 얻어 득표율 41.41%로 2위를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84만1488표를 얻어 득표율 8.25%로 3위,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3만7266표를 얻어 득표율 0.97%로 4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64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성남으로 옮겨왔다. 만 12살에 소년공으로 취업해 공장에서 프레스 작업을 하다 산업재해를 입었다. 1978년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1986년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합격 이후 1990년대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었다. 2014년 성남시장 연임에 성공한 뒤 2017년 19대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3위를 했으며, 2018년엔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이후 2022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패한 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취임했다. 그 뒤 2024년 대표 연임에 성공했고 2025년 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무너진 대한민국을 회복시킬 새로운 대통령으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께서 밝히신 빛의 혁명이 끝내 내란의 어둠을 몰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준비된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민이 염원하신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내란 이후 장장 6개월간, 일상도 뒤로 한 채 무너진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애써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이 다시 출발합니다.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힘찬 여정에 언제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장은 “국민의힘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뜻을 깊이 새기겠다. 우리 안에 있는 기득권과 안일함을 벗어던지고,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에 나서겠다.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고, 유능하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갈등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단합해,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달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 국민의힘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짧은 승복 입장을 밝혔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여 국정이 안정되기를 염원하는 시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라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 뒤 “이제 광장 시민들이 외쳤던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요구를 지켜달라. 내란세력을 분명하게 청산하고, 광장의 열망을 받아 더 큰 민주주의를 펼치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 농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기후정의 등 제게 모였던 마음도 놓치지 않고 받아안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혼란이 종식되고 대한민국이 도약했으면 좋겠다. 이번 선거의 결과와 책임은 저의 몫”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민통합과 경제 상황에 대한 적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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