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릿수 못미친 이준석 “선거 책임은 저의 몫”
“내년 지방선거에선 약진할 것”
개혁신당 “2030세대 지지 확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30분경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 상황실에 도착했다. 이 후보는 “저희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했던 것, 못했던 것이 있었을 텐데 잘 분석해 정확히 1년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한 단계 약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 8시경 이 후보의 예상득표율이 7.7%라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개혁신당 개표 상황실엔 무거운 적막이 흘렀다. 이 후보가 “완전하게 새로운 보수를 위한 시드머니(종잣돈)를 만들어 달라”며 선거전 막판 대구·경북(TK)을 찾는 등 보수층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았으나 출구조사에선 TK 지역에서도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한 ‘젓가락 발언’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 개표 결과 이 후보의 득표율이 8.34%로 기록되면서 10% 이상 득표율을 얻지 못해 개혁신당은 지출한 선거비용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당초 기대했던 두 자릿수 득표율에는 실패했지만 이 후보가 대선을 완주하면서 2030세대 등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의미 있는 지지를 재확인한 만큼 향후 보수 재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원칙 있는 승부, 멋진 완주로 이 후보가 차기 정치 지도자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며 “20대, 30대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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