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심판한 민심… 李, 3년전 패했던 서울-충청서 앞서
21대 대선 표심 분석해보니
李, 영남 제외 대부분 지역 승리… 차기 정부 국정운영 동력 확보
김문수+이준석 50% 육박 ‘독주 견제’


● 李, 20대 대선에서 패했던 충청권에서 승리




● ‘내란 심판’ 앞세워 국정 동력 확보
이 대통령이 ‘내란 심판’을 내세웠던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차기 정부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개표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 충남북, 세종, 대전까지 크게 압승하는 것을 보면서 중도층의 국민들이 이번에 내란 집단이었던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확실하게 심판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란 심판이라는 메시지가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었다는 방증”이라며 “민주적 정통성을 확보한 만큼 집권 초부터 확실한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초유의 비상계엄으로 열린 조기 대선 국면에서도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40%대 후반에 이른 것을 두고 독주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의 당선으로 민주당이 171석의 거대 집권여당이 됐다. 이에 따라 주요 정책들이 입법권의 견제 없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입법부에 이어 행정부까지 모두 차지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조금만 실수해도 모두 민주당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이 대통령의 득표율을 “양날의 검”이라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 권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만 본다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며 “더욱 겸손하고 진지한 자세로 국정 운영에 임한다면 중도층 지지를 바탕으로 오히려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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