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재했는데 美기업이 비명… 엔비디아 매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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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제재로 엔비디아가 올해 매출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1분기(1∼3월) 중국 매출 비중 역시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회사 '빅5' 중 미국 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MAT), 램리서치, KLA 등 3사는 올 1분기 총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40%대에서 20∼30%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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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장 없인 목표 달성 힘들어”
美 장비업체들도 중국 입지 위태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제재로 엔비디아가 올해 매출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1분기(1∼3월) 중국 매출 비중 역시 쪼그라들었다. 계속되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오히려 중국 기업의 자국 내 입지만 강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미국 안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
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제하의 기사에서 “엔비디아는 중국 없이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는 성장 수준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월가에서 추정하는 엔비디아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2000억 달러(약 275조7000억 원)를 넘는다. 이는 지난해(1305억 달러)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이런 전망치 자체가 중국 매출이 예상대로 성장했을 때를 가정해 내놓은 것이라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나오는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4월 중국 시장용 칩 H20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자 해당 분기(2∼4월)에만 25억 달러(약 3조4500억 원)의 매출 타격을 입었다. 지금 상황이 이어지면 다음 분기(5∼7월)에는 손실 규모가 8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은 한때 25% 안팎에 달했지만, 지난해 13%까지 하락했다.
WSJ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 이탈한 이후 화웨이 등 중국 현지 경쟁사들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의 34%를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2027년이 되면 자급률이 8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WSJ는 “엔비디아가 (중국의 자급률이 오른 뒤) 다시 시장에 진출하면 자국 기술을 우선하는 중국 정부와 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중국 기업들의 ‘기술 굴기’에 미국에선 최근 대중 반도체 규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논평에서 “미국이 대중 반도체 규제를 강화할수록 중국이 자립에 속도를 내며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며 “중국의 기술 발전은 미국 제재의 근본적인 한계”라고 지적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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