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증오 아닌 국민통합...억강부약 대동세상으로”

김정호 기자 2025. 6. 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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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무대서 사실상 수락 연설
민주주의-서민경제 회복에 ‘최우선’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1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무대에 올라 정권교체에 따른 차기 정부의 운영 방안을 처음 언급하고 있다.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생중계 갈무리]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증오나 혐오가 아닌 국민통합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1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무대에 올라 정권교체에 따른 차기 정부의 운영 방안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단어는 내란 극복이었다. 비상계엄을 시작으로 6개월 가까이 전 국민을 혼돈으로 빠져들게 한 현재 상황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나 혐오가 아니라 협력하며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내란 사태로 촉발된 경기침체를 되살리고 민생 회복에도 전략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줄곧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이른바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을 강조해 왔다.

이 후보는 "내일(4일)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여러분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켜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본적인 책임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지난 정부가 그 책무와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 후보는 "지난 시기에는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우리 국민은 의심해야 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현 상황을 인식하고 외교국방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과 번영의 길을 찾아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후보는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들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남북 간에 대화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 공존 공동 번영하는 길을 찾겠다"며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 해서 코리아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꼭 만들겠다"며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억강부약은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동세상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으로 모든 사람이 공정하고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