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취임 뒤에도 ‘그림자 조력’ 전망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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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선인 가족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가족을 둘러싼 보수진영의 공세와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로키(Low key)' 행보였다는 분석이다.
이 당선인의 두 아들, 동호씨와 윤호씨도 최대한 언론 노출을 자제했지만, 대선 막바지 들어 장남 동호씨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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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못챙기는 부분 보완”
제2부속실 부활 가능성도 거론
이번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선인 가족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가족을 둘러싼 보수진영의 공세와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로키(Low key)’ 행보였다는 분석이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부터 본투표일인 3일까지, 이 당선인의 배우자 김혜경(사진) 여사는 공개 유세에 단 한 차례도 동참하지 않았다. 이 당선인과 나란히 공개석상에 선 모습도 없었다.

시장 등 민생 현장을 누비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와는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윤석열정부 시절 배우자 김건희씨가 전면에 나설수록 비판 여론이 높아졌던 사례를 의식해, 이번에는 물밑에서 움직이며 부정적 그림자를 피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 김 여사는 대선 이후에도 조용한 기조를 이어가며, 대통령이 챙기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선 기간 김 여사를 보좌해온 선대위 배우자실 관계자는 “대통령 당선 후에도 김 여사는 이전까지 해오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라며 “기본적으로 여사가 해야 할 일들은 큰 것보다는 대통령이 다 챙길 수 없는 부분들을 위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낮은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 소외된 분들에 대해서는 여사 본인이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정부에서 폐지됐던 제2부속실이 부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 핵심관계자는 “제2부속실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김건희씨는 통제받기 싫어서 없앴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의 두 아들, 동호씨와 윤호씨도 최대한 언론 노출을 자제했지만, 대선 막바지 들어 장남 동호씨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3차 TV토론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동호씨와 관련한 과거 부적절한 온라인 발언을 거론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검찰의 공소장이 공개됐고, 해당 발언이 범죄일람표에 명시돼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동호씨 논란은 제한적인 영향에 그쳤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미 지난 대선에서 유사한 논란이 불거졌던 데다, 공개 TV토론에서 해당 발언을 거론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역풍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논란 자체가 희석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 아들들이 꽤 공부도 하고 그랬는데 취직을 못 하고 있다”며 두 아들을 직접 언급했다. 동호씨는 이달 중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도 알려졌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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