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여야 대표와 오찬 추진[영상]
李측 "국민의힘 대표도 초청 대상…배제 안 돼"
김용태 비대위원장측 "취임식 참석"…오찬 긍정 검토
"최종 일정은 대통령 취임 후 결정될 것"

6·3 조기대선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오찬을 야당 대표들과 갖는 방안을 추진한다. 성사될 경우 첫 일정을 야당 대표와 함께 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된다.
4일 민주당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후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대표와의 오찬을 추진 중이다.
오찬 초청 대상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다.
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는 "국회의장실에서 세부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 대표도 오찬 초청 대상에 포함된다.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면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기존 관례에 따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나선 후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참석 오찬은 성사될 경우 취임식 이후 국회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야당 대표와의 오찬은 12·3 내란사태를 계기로 필요성이 더 커진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당선이 확실시 된 후 진행된 국회 앞 여의도 연설에서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큰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이 대통령과 경쟁을 펼친 김문수 대선 후보가 소속된 국민의힘 대표의 참석 여부인데,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 측 관계자는 "김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에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것도 아닌데 참석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찬도 당선자로부터 요청이 온다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국회 관계자는 "당선이 확정되고 나면 대통령 일정이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사전 일정에서의 소요시간 등 변수도 있다"며 "최종적인 일정은 취임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증 교부로 오전 6시 21분 이후부터 기사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으로 호칭을 변경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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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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