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지선’ 여야 각축전 예고 강원 정권교체 바람 영향 ‘촉각’

이세훈 2025. 6. 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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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이제는 지방선거] 1. 강원 정치지형 변화되나
지난 지선서 도정 보수정권 교체
‘여당 프리미엄’ 연동 가능성 관측
송기헌·허영 의원 도내 입지 증명
국힘 ‘당 재정비’ 차기 지선 향배
▲ 3일 대통령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서는 결과가 발표되자 김도균 도당위원장, 허영 도당선대위원장과 당원들이 도당당사에서 환호하고 있다 김정호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나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꼭 1년 뒤에 실시되는 제9회 지방선거로 모아지고 있다. 이번 조기 대선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년 뒤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재격돌한다. 본지는 ‘이제는 지방선거’ 시리즈를 통해 차기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한 강원정치권의 움직임과 전망을 진단한다.

21대 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차기 지방선거 국면에서 도내 정치지형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 여만에 이뤄진 정권 교체에 도내 진보·보수 진영 모두 ‘새판짜기’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대 대선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치러진 지선에선 12년 만에 강원도정은 보수정권으로 교체됐고, 시장·군수 선거에서도 18곳 중 14곳에서 보수진영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이번 지선 역시 더불어민주당의 정권교체 ‘바람’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며 국민의힘이 주도하던 지방권력 판도가 재편될지, 아니면 새 정권에 대한 견제론이 작동하며 국민의힘이 선전할 수 있을지를 두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정권교체를 이뤄내며 여당이 된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차기 지선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실시되는 만큼, 여당 프리미엄이 지방선거에까지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 새 정부 초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 원활한 소통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흐름이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송기헌(원주 을)·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 갑) 국회의원은 이번 대선 승리를 통해 도내 입지를 증명하면서 정치적 공간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대통령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한기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혜란 공동선대위원장, 당원들이 실망한 표정으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방도겸 기자


국민의힘은 선거 패배에 따른 갈등 봉합이 최우선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불발로 인해 보수 표심이 갈라진만큼 책임론 수습,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을 거치며 불거진 당 내홍을 얼마나 빠르게 수습하고 당을 재정비하느냐에 따라 차기 지선의 향배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불리한 여론 지형 속에서도 막판 지지세가 결집된데다 도내 국민의힘 현역의원 6명의 지역 내 정치적 파워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지방선거에서의 역할론이 주목된다.

또, 대선에서는 정권교체에 힘을 실었던 유권자들이 지방권력에서는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야당의 손을 들어주는 심리가 작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이 대거 포진된 도내 국민의힘의 경우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등에 업었으나 중도층 확장에는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다. 따라서, 당권 경쟁구도와 맞물린 당 재정비 과정에 따라 도내 의원들의 당내 입지 변화 및 차기 지선에서의 역할론에 대한 무게감이 엇갈리게 될 전망이다.

이세훈 기자 se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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