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작은 손길로 지구의 미래를 말하다
성원초 서성호·성림초 이소민 수상
각국 독특한 풍속·추구미 드러내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국경을 초월해 어린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지구의 미래를 바라보는 그림들이 춘천에 모였다.
환경 보호에 대한 전 세계 아이들의 메시지를 담은 국제 교류 전시 ‘2025 세계로 미래로 춘천국제어린이 그림 교류전’이 4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춘천시와 국제 우호 교류를 맺은 도시의 초등학생들이 직접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총 6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일본·콜롬비아·중국·몽골·러시아 등 5개국 10개 도시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했다. 다양한 색채와 순수한 화풍이 담긴 그림들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어린이들의 소망이 담겼다.

고학년부 대상은 춘천 성원초 서성호 학생의 ‘북극곰을 구해주세요’, 저학년부 대상은 춘천 성림초 이소민 학생의 ‘줄어드는 깨끗한 공기’가 수상했다.
서성호 학생은 무분별한 개발과 해양 쓰레기, 수온 상승으로 인해 빙하가 녹고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북극곰의 고통을 묘사했다. 이소민 학생은 무심코 소비하는 일상 속에서 훼손되는 숲과 생태계, 그리고 그로 인해 사라져가는 공기의 소중함을 은유적으로 그려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는 나라별 분류를 통해 각국의 독특한 풍속과 ‘추구미’를 보이기도 했다. 중국 다롄시의 평화로운 풍경을 따뜻한 색채로 그려낸 왕준페이 학생의 ‘다롄의 체리 익었어요’, 각종 쓰레기와 오염물질로 빛을 잃은 강의 현실을 그린 러시아 아이스토바 울리야나 학생의 ‘강’ 등 순수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장 곳곳을 채웠다.
심사를 맡은 김덕림 춘천미술협회장은 “국적과 문화를 뛰어넘어 아이들이 그려낸 그림들은 각기 다른 색채와 감수성으로 지구의 미래를 말하고 있다”며 “이 작은 손길들이 우리 모두에게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맑은 거울이 되었다”고 전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어린이의 눈은 우리가 잊고 지내던 것들을 다시 보게 만든다”며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세계가 함께 듣는 소중한 시간이다. 앞으로도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우은 기자 helpeun@kado.net
#지구 #손길 #어린이 #순수 #춘천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프로야구 두산, 이승엽 감독 자진 사퇴
- 강원 군장성 인사, 이재명 캠프 ‘국방 전문가’ 활약
- 홍천 성수리 일대 지름 '1.5㎝ 우박' 쏟아져 농작물 초토화
- 검찰, 김진하 양양군수에 징역 6년 구형
- 춘천 ‘기형 선거구’ 대선후보 입모아 “불합리”
- 18년 만에 돌아온 '2m 구렁이'… 영월 금강공원 소나무서 발견
- 로또 1등 24명 무더기 당첨…인터넷복권 구매 6게임 당첨
- 강릉중앙고, 2025 금강대기 축구대회 우승…5번째 정상, ‘최다 우승팀’
- 속초 산부인과 시술 중 사망 사고 의사 구속영장 신청
- 꿈 속 노인 지시 따라 산에 갔더니 '산삼 11뿌리' 횡재… "심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