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 패배 승복 선언…“국민 성원 잊지 않겠다”

성현희 2025. 6. 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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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4일 새벽 승복 의사를 공식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승복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김 후보는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이번 대선에서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패배했다. 개표 초기부터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침묵 속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신동욱 대변인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안에 있는 기득권과 안일함을 벗어던지고,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에 나서겠다”며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고, 유능하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새벽 서울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승복연설 후 퇴장하고 있다.

이어 “오늘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더 나은 미래, 더 굳건한 보수의 길을 묵묵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당부했다. 그는 “갈등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단합해,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달라”며 “'우리'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달라. 민주당도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국정운영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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