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미국 핵협상안 모호…며칠 내 답변할 것”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핵 협상 중 제시한 첫 공식 제안과 관련해 "많은 모호함과 의문점이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현지 시각 3일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방문 중 취재진 앞에서 "우리는 며칠 내로 적절한 답변을 전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되살려놓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내 협상을 요구했다며 "이는 대등한 협상이 될 수 없고 일종의 '항복 협상'에 가깝다"고 비난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우리에게 국방력이 없고 우리의 핵시설을 쉽게 폭격할 수 있다면, 우리가 충분한 과학적 지식이 없고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킬 수 없다면 미국이 우리와 협상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란 내에서 (핵물질) 농축을 계속하는 것은 우리의 '레드라인'"이라며 "농축은 국가적 자존심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우리는 신뢰 구축을 위한 조처를 할 준비가 됐다"며 "농축이 핵무기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4월부터 오만의 중재로 이란과 다섯 차례 핵 협상을 진행한 미국은 지난달 31일 이란에 처음으로 공식 협상안을 전달했습니다.
협상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양국의 핵 협상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 외부 핵사찰의 범위와 정도, 대이란 제재 해제 등이 주요 쟁점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속보] 이재명 “첫 번째 사명 내란 확실히 극복하고 민주주의 회복할 것”
- [심층출구조사]① 윤석열 뽑았던 유권자의 9.2%가 이재명, 7.5%는 이준석에 투표했다
- [개표상황] 캐스팅보트 ‘충청’…지난 대선과 어떻게 달랐나?
- [출구조사] ‘이대남녀’ 표심 확 갈렸다…남성은 이준석·김문수, 여성은 이재명
- [현장연결] 이재명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자택 나와 여의도로 출발
- 이재명 후보 ‘경제 설계도’…주 4.5일제 진짜 될까 [개표방송]
- 미리 보는 취임식…국회서 간소하게 열릴 듯
- 새 대통령 ‘임기 개시’는 언제?…용산에서 집무 시작할 듯
- 전국 곳곳 이중투표 시비…선거사무원 폭행도
- 생애 첫 투표부터 구순 유권자까지…진심 담은 한 표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