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개발 속도…美 "보호구역 해제"

박신영 2025. 6. 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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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천연가스 시추 규제 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알래스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확대하기 위해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결정한 보호구역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내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가 알래스카 내 1300만 에이커(약 5만2600㎢)에 달하는 구역에서 석유·가스 시추를 제한한 조치가 권한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취소를 제안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북극권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쪽까지 약 130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뒤 이곳에서 가스를 액화해 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업성이 낮아 엑슨모빌 등 미국 에너지 기업이 손을 떼 오랫동안 진척되지 못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사업 참여를 압박해왔다.

버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은 이날 알래스카 가스전이 있는 프루도베이를 둘러봤다. 프루도베이 방문에는 마쓰오 다케히코 일본 경제산업성 통상차관도 동행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3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선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가 열린다. 알래스카 주정부가 한국, 일본 등의 정부 관계자에게 가스관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에서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대표로 참석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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