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 날 투표소 현장]새벽부터 이어진 투표 행렬…‘새로운 세상’ 염원
고3 학생들도 생애 첫 투표 줄 이어
“분열 끝내고 통합 힘쓰길”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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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9세 어르신 투표 |
| 3일 오전 광주 동구 유권자 중 최고령자인 109세 김정자 어르신이 동구 계림경로당에서 투표하고 있다./장은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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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세 어르신도 한표 104세 백삼봉 어르신이 3일 오전 광주 남구 진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김애리 기자·조영권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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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랑 민주주의 체험 아들의 손을 잡고 나온 한 유권자가 3일 광주 동구 무등산리버파크 탁구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김애리 기자·조영권 인턴기자 |
“지금처럼 갈등과 반목이 심했던 적이 또 있었을까요. 새롭게 뽑힌 대통령은 분열을 끝내고 통합에 힘썼으면 합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날인 3일 광주 곳곳 투표소에는 새벽부터 마감 직전까지 새로운 세상이 열리길 염원하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5시50분께 남구 양림동 행정복지센터 앞에는 일찌감치 나온 10여명의 시민들이 투표 개시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6시 정각 투표소가 개방되자 차례로 들어가 이름과 주소지, 등재번호 등을 확인하고 투표 용지를 건네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오전 6시3분께 투표를 마치면서 이곳 투표소의 첫 유권자로 기록된 남기철(69)씨는 “사전투표를 못해 오늘은 서둘러 왔다”며 “12·3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로 온 나라가 혼란스러웠다. 새로운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안전한 대한민국 조성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00세를 넘긴 고령의 어르신도 투표소를 찾았다.
동구 유권자 중 최고령자인 김정자(109) 어르신은 오전 8시51분께 동구 계림경로당에서 투표를 마친 뒤 “새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더 좋게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딸의 도움을 받아야만 투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연로했던 김 어르신이지만 “사는 날까지는 선거마다 빠짐없이 투표할 것”이라며 “다들 투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애 첫 투표를 위한 10대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오전 11시30분께 남구 양림동 학강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이채슬(18)양은 “수능이 끝나면 사회로 나가는 입장이라 일자리를 많이 만들 대통령이 뽑히면 좋겠다”고 밝혔다.
각 투표소는 정오를 지나면서 더욱 북적였다.
실제 일부 투표소는 정오 전·후로 대기 행렬이 건물 밖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투표 마감 시간이 오후 8시로 기존보다 2시간 연장됨에 따라 해가 진 뒤 느지막이 투표소를 찾는 이들도 있었다.
서구 화정동 금호아파트 1층 경로당에서 오후 7시28분께 투표를 마친 전종채(89)씨는 “마음에 꼭 드는 후보가 없어 기권하려다 늦게라도 투표소에 왔다”며 “이번에 뽑힌 대통령은 정말 나라를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같은 투표소에서 오후 7시43분께 투표한 이종훈(40대)씨는 “일 때문에 늦을 수밖에 없었는데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새롭게 바뀔 대한민국은 상식이 통했으면 한다. 간절한 마음”이라고 힘줘 말했다.
/주성학·장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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