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지역 건설경기 부양 앞장

안세희 기자 2025. 6. 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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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불황에 시달리는 지역 건설업체를 지원하고 건설경기 부양을 도모하기 위해 부산도시공사(BMC)가 지역제한 입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지역 업체들의 공공구매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부산시 산하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지역 상생 공공구매 상담회'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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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24건 지역제한 입찰

- 하도급률 목표 83%로 설정
- 우수 업체 포상 등 인센티브
- 내달 ‘공공구매상담회’ 개최

심각한 불황에 시달리는 지역 건설업체를 지원하고 건설경기 부양을 도모하기 위해 부산도시공사(BMC)가 지역제한 입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지역 업체들의 공공구매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부산시 산하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지역 상생 공공구매 상담회’도 마련한다.

부산도시공사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도시공사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발주한 총 301억 원 규모의 모든 시설공사 24건에 대한 계약을 100% 지역제한 입찰(관할 지역 내 본사 소재 업체로 입찰 자격을 제한)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방계약법에 따라 지방공기업 등은 종합공사의 추정 가격(부가세 제외)이 100억 원 미만, 전문공사는 10억 원 미만일 때 지역제한 입찰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의무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기관이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최근 지역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되자 도시공사는 지난해 6월 지역제한 입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내용의 사내 규정을 신설했고, 올해 들어 전 부서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규정 마련 이후 모든 직원들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여러 차례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부터 관련 계획도 수립해 기준에 부합하는 계약은 모두 지역제한 입찰을 거쳤다”고 말했다.

도시공사가 지난해 하반기 해운대구 센텀2지구 1단계 조성공사에서 공구를 분리, 각 공구의 발주금액을 100억 원 미만으로 낮춰 진행한 입찰이 대표적인 예다. 도시공사는 또 이 제도의 악용을 막기 위해 ‘낙찰 예정 업체 현장 실태점검’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이 점검을 통해 서류만 지역업체로 꾸민 불법 페이퍼컴퍼니나 시공 능력이 부족한 업체를 걸러낸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도 수립해 시행 중이다. 도시공사가 발주하는 건설사업의 지역업체 하도급률 목표를 83%(지역자재 65%, 지역장비 90.2%)로 설정했다. 매월 실적 점검과 우수 참여업체 포상 등 인센티브 부여 방안이 함께 담겼다. 또 ▷지원제도 적극 시행 및 불합리한 규제 개선 ▷공정거래 문화 확립 ▷지역업체와의 소통 강화 및 거버넌스 구축 등도 과제로 설정됐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5일에는 해운대구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에서 ‘지역 상생 공공구매 상담회’를 처음으로 열고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 울산 경남에 있는 14개 공공기관(수요기관)이 부스를 설치해 지역 업체들이 이들 기관이 발주하는 물품이나 용역·서비스 등을 수주할 수 있도록 홍보와 상담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이행으로 지역 상생 발전뿐만 아니라 품질 높은 시설공사를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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