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 도내 산업현장 활용도 높인다

신정윤 기자 2025. 6. 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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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이어코리아 영업 강화
'뉴로메카' 등 관련 로봇 취급
생산라인 변경 없이 적용·값 저렴
학교 급식소 튀김 작업 대체 가능
이종판 마이어코리아 회장이 뉴로메카 협동로봇을 시연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신정윤 기자

김해 진영읍에 위치한 한 아이스팩 제조 공장. 생산라인이 쉼 없이 돌아가고 협동 로봇이 아이스팩을 담는 플라스틱 팔레트를 조립하고 있었다. 노동자가 투입되는 대신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로봇이 생산한 팔레트를 조립해 생산제품을 옮겨 넣는 공정까지 이뤄졌다.

성인 남성 허리만큼 오는 키에 외부 장애물이 들어가니 자동으로 로봇이 멈춰 서며 안전까지 챙겼다. 육중한 무게와 압도적 크기의 전통 산업용 로봇이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것과 달리 안전 펜스도 필요 없이 작업이 진행됐다. 이처럼 협동 로봇이 도내 산업현장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거대한 산업용 로봇보다 생산 자동화와 유연화, 작업환경 안전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협동 로봇의 확대가 눈에 띈다. 협동 로봇은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을 만큼 경량화돼 있으며 안전하다.

협동 로봇은 생산라인 변경 없이 기존 공정에 바로 얹어 활용할 수 있고, 비용 또한 전통 산업용 로봇의 25~30% 수준으로 저렴해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활용에 적합하다.

창원 지역에는 마이어코리아와 (주)에이엠에스가 '뉴로메카' 및 국내외 협동 로봇 영업망을 갖고 있다. '뉴로메카'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텍(POSTECH) 박사 출신 창업자가 세운 회사다. '뉴로메카'라는 협동 로봇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변량 생산으로 바뀌는 시대로의 빠른 진입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로봇산업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뉴로메카는 HD현대삼호에 용접 특화 로봇을 공급했으며 교촌치킨에는 치킨을 튀기는 프라잉 템플릿, 해군에는 선체 용접 로봇을 공급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학교의 급식노동자들을 위해서도 뉴로메카 협동 로봇이 쓰인다. 튀김 조리 시에 미세먼지에 노출돼 각종 폐질환을 앓는 급식노동자들을 위한 대안으로도 제격이다.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광주, 강원, 전북, 경북 지역 교육청에는 이미 급식소에 뉴로메카가 도입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구축함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기존 설비에 적용 가능 여부가 30.0%로 가장 컸으며 구축비용이 23.8%로 뒤를 이었다. 따라서 기존 설비에 바로 적용 가능한 협동 로봇이 국내 뿌리 산업인 제조업의 혁신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측된다. 뿐만 아니라 비제조업 분야의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 대수 증가율이 연평균 18.4%를 보이며 제조업 분야 평균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 비제조업 분야 산업에서의 쓰임도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협동 로봇은 핵심부품 및 S/W 부문에서 자체 기술력 부족으로 국산화율이 41% 수준에 불과하고 완제품 수입 의존도도 2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앞으로 국내 협동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종판 마이어코리아 회장은 "전통 산업용 로봇은 안전 펜스를 설치해야 하지만 협동 로봇은 훨씬 가볍고 효율적이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20억 달러인 협동 로봇 시장 규모가 5년 뒤 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용 협동 로봇의 빠른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과 첨단 스마트 공장으로의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상진 에이엠에스 대표는 "협동 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작업자가 쉽게 운동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산업 현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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