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 “눈으로 직접 확인하려고 왔다”…'매의 눈'으로 개표 관람하는 이들

유희근 기자 2025. 6. 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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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9시쯤 제21대 대통령 선거 인천시 부평구 개표소인 삼산월드체육관 2층 일반관람석에서 개표 작업을 관람하고 있는 개표관람인들.

3일 오후 9시쯤 찾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인천시 부평구 개표소인 삼산월드체육관.

2층 일반관람석에는 사전 신청한 개표관람인 십 여 명이 체육관 1층에서 진행되는 개표 작업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일부 개표 관람인은 카메라 삼각대를 가져와서 휴대전화로 개표 작업을 촬영했다.

50대 이 모 씨는 "실제 개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려고 신청해서 왔다"라고 했다.

가정주부인 이 씨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우연히 지역 선관위 사무실에서 개표소로 옮기는 투표함 가운데 일부가 투입구 부분은 플라스틱인데 몸통 부분은 천 소재로 된 것을 보고 부정선거 의혹을 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이라면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게 당연하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고 단순히 음모론으로 취급하는 것에 반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 모씨 옆에 있던 20대 구 씨는 부정선거에 대해 더욱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미 중복투표는 확정된 거고 일부 투표함에선 지난 선거 때 투표 용지가 나온 것도 있었다"면서 이번 대선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부실 선거 관리 사례들을 전부 나열했다.

그러면서 "단 한표라도 이상한 게 나오면 부정선거다. 그러면 바로 선관위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40대 김 모 씨 휴대전화로 개표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도 "부정선거는 실재한다고 생각하다"며 "나중에 촬영 영상을 돌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이날 개표소에서 처음 만난 개표 관람인들은 '한 구역만 감시하면 제대로 감시할 수 없으니 각자 구역을 정해서 감시를 하자'는 논의를 하고 흩어졌다.

이 씨는 "(선거 사무원이 아니면) 이전에는 개표 과정을 아예 직접 볼 수 없었다"며 끝까지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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