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하란 말에 충격받았다” 양아들급 지지 선언...토트넘 DF도 충성심 폭발

김아인 기자 2025. 6. 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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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풋볼 런던

[포포투=김아인]


페드로 포로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포로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거짓말하고 싶지 않지만, 솔직히 말해서 사람들이 그를 경질해야 한다고 말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나는 감독님과 정말 친하다. 그분은 내게 중요한 감독님이었다. 덕분에 지난 2년 동안 나의 최고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었다.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항상 선수에게 달려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복잡하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팀에서는 우리 모두 그에게 만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의 올 시즌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유와 맞붙은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면서 오랜 무관의 아픔을 씻었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따면서 의미 있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지막 시험대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 “나는 2번째 시즌에 우승했다”라고 밝히면서 자신감을 보였지만, 토트넘이 초반부터 부진한 출발을 알렸고, 줄부상이 겹치면서 리그 17위까지 떨어졌다. 토트넘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다. 경질설이 점차 심화되면서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끝내 자신의 '2년차 우승' 약속을 지켰다. 결국 그는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 감독이 됐다. 토트넘 전성기를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비롯해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그동안 아무도 하지 못한 업적이었다. 여기에 자신의 커리어에서 두 번째 시즌에는 항상 우승했던 기록까지 이어가게 됐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값지지만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대회 통틀어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은 승점 38점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1997-98시즌 역대 최저 승점을 기록했던 44점보다 6점이나 더 낮은 최저 승점 기록을 경신했다. 2025년 들어서는 리그에서 승리한 상대가 중하위권 팀인 브렌트포드, 입스위치 타운, 사우샘프턴이 전부다. 직전 7경기 무승으로 리그를 마쳤고, 유로파리그 우승이 있긴 하지만 다음 시즌을 앞두고 여러모로 찜찜함을 지울 순 없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에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최종전 이후 “(이번 시즌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냐고? 훌륭했다! 우리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다. 올해 초 여기 클럽 사람 누구에게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지 물어봤다면 아무도 없었을 거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어 “솔직히 말해서 전례 없는 일을 해냈는데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정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클럽에서 누군가 이런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질문에 답해야 했던 거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토트넘 선수단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제임스 매디슨은 “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항상 2년차에 우승한다'고 말했을 때 그 말이 진심이란 걸 알았다. '시즌2보다 시즌3가 더 재밌다'고 말한 것도 최고였다. 그의 최대 장점은 자신감이다. 우리에게도 그게 전달되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을 이뤘다.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이고 그게 사실이다. 17년 동안 그 누구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는 우승한 감독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편을 들었다. 현재로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브렌트포드의 프랭크 감독, 풀럼의 실바 감독 등이 꼽히고 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최종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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