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국민의 선택] 쏟아진 현안 공약들…이번엔 현실화돼야
GTX 신설·공공의료 강화도 '단골 공약'
대체 매립지 공모 범정부적 지원 필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반년 만에 국정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끝난 동시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 대선 기간 내내 인천시민은 해묵은 현안들로 채워진 공약을 마주했다. 인천 발전과 직결되는 공약 과제들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다시 전환점을 맞고 있다.
3일 정치권 설명을 종합하면 이번 대선에서 화두로 떠오른 인천 공약은 '공항 경제권'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와 첨단 산업을 융합하는 공항 경제권 개발은 후보들이 우선순위로 내건 공약이었다.
교통망 확충 약속 또한 어김없이 등장했다. 특히 광역급행철도(GTX) 신설은 공통 공약으로 담겼다. 인천시는 대선을 앞두고 발표한 '인천 발전을 위한 10대 핵심 과제'로 GTX-D·E 노선의 조속 추진을 제시하며 "수도권 동서축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광역교통망은 특히 시민 관심도가 높은 현안이었다. 인천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3~14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p, 무선 ARS 100%,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를 보면, 이번 대선에서 시급하게 풀어야 할 과제로 응답자 가운데 38.7%는 'GTX 등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대, 대중교통 연결'을 선택했다.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도 새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지난 1월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후속 절차인 건설 공사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정부 예산에 편성되지 않아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경인전철 지하화 또한 정부의 철도 지하화 대상 사업에 포함될지가 관심사다.
새 정부 국정 방향에서 주목되는 현안은 수도권매립지 문제다. 인천·경기·서울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는 2015년 환경부를 포함한 '4자 협의체' 합의로 운영 기한이 연장됐다. 지난달부터 대체 매립지 공모가 진행 중이지만, 시는 대통령실 전담 조직을 통해 범정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고 있다.
공공의료 강화는 대선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약속하면서 새 정부 정책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제2의료원 설립은 지난 대선에서도 공약으로 제시됐다. 공공의대 신설도 숙원 과제로 꼽힌다.
인천 공공의료기관 병상 비중은 2023년 기준 4.3%로, 전국 평균 9.5%에 한참 못 미친다. 시 관계자는 "필수 중증 의료 자원 공급이 부족하고, 치료 가능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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