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힐링속으로-경북을 걷다] 68. 울릉도 태하 해담길

이 길은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종점에서 출발해 대풍감전망대, 해안산책로, 황토굴 등을 거치는 총 3.0㎞ 구간으로, 평균 소요시간은 약 100분이다.
△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먼저 해담길의 시작점인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은 총 연장 304m의 단선 레일을 따라 설치돼 있다.
최대 39도에 이르는 가파른 경사를 전기차가 운행한다. 20인승 차량 2대가 동시에 운행되며, 분당 50m 속도로 약 6분 동안 숲과 해안을 연결한다.
산 정상으로 향하는 동안 향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이 펼쳐지고, 하행 시에는 울릉도의 서쪽 해안과 드넓은 바다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서 맑고 깨끗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태하마을 풍광을 즐기는 것은 덤으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빼놓지 않고 찾는 관광 명소이다.

모노레일 상부에 도착하면 대풍감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이 길을 따라 걸으면 태하향목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이 전망대는 동백나무 군락지에 둘러싸여 있으며, 인근 대풍감 일대는 대한민국 10대 비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조망 명소다.

특히 전망대 왼편 해안 절벽에는 대풍감 해안절벽은 산 전체가 주상절리를 이루며 웅장한 해안 절경을 보여주어 지질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으며 천연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된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가 분포해 있어 생태적 가치 또한 높다.

태하 해담길 코스는 다양한 지질 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장소로도 손꼽힌다.
조면암과 집괴암 등으로 구성된 절벽을 따라 이어지며 해안산책로는 오랜 해풍의 영향을 받아 특이한 침식 지형이 발달해 있다.
특히 '타포니'라 불리는 벌집 모양의 구멍이 바위 표면에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염분을 포함한 해풍이 암석 틈에 침투해 화학적 풍화를 유발한 결과다.
이와 같은 타포니 지형은 울릉도의 독특한 지형적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포토존도 함께 마련되어 관광 편의성을 높였다.
울릉군은 이 구간을 자연친화적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향후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생태관광지로서의 가치를 확장할 방침이다.

산책로 종점 인근에는 태하마을이 위치해 있다. 이 마을은 황토굴이 있어 '황토구미'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조선시대에는 울릉도의 황토와 향나무를 조정에 상납하던 장소였다.
울릉도 개척 초기에 최초로 사람이 발을 디뎠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동남동녀' 이야기의 배경지로도 알려져 있다.
마을 한 가운데에 위치한 울릉수토역사전시관은 울릉도의 수토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여 영토수호의 상징성을 확립하기 위해 건립된 전시관으로 체험실, 특별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태하마을은 최근 대풍감과 만물상 등의 천연절경을 찾는 관광객들과 낚시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