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 완주가 남긴 것…정치적 자산이 될까 ? ‘제3지대의 현실’과 대선 완주의 정치적 득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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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출구조사 기준 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완주했다.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한 것은 양당 대립이 극심한 국내 정치 구조에서 제3지대 후보가 설 자리가 매우 좁다는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 정치평론가는 "거대 양당이 사표 심리로 표를 빨아들이는 상황에서 완주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이준석 후보의 10% 미만 득표가 제3지대 정치 실험의 한계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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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출구조사 기준 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완주했다. 선거 막판까지 이어진 단일화 압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독자 노선을 고수한 이 후보는 완주 자체로 기득권 정치와 결별하겠다는 메시지를 각인시켰다. 다만 대한민국 대선에서 제3지대 후보의 한계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3지대의 현실'을 보여준 10% 미만 득표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한 것은 양당 대립이 극심한 국내 정치 구조에서 제3지대 후보가 설 자리가 매우 좁다는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유권자들은 사표(死票) 심리로 인해 거대 양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번 대선 역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자 구도가 강화되면서, 이준석 후보와 같은 제3지대 후보가 독자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거대 양당이 사표 심리로 표를 빨아들이는 상황에서 완주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이준석 후보의 10% 미만 득표가 제3지대 정치 실험의 한계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완주가 남긴 상징적 의미, 정치적 손익은?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은 거대 양당 후보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지만, 신생 정당 후보로서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결과다. 특히 20대 유권자 사이에서 24.3%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젊은 세대의 표심을 일정 부분 흡수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9%대의 득표율을 얻는 등, 특정 세대와 지역에서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의 완주는 그 자체로 상징성이 크다. 보수 정당과의 결별 이후 신당을 창당하고, 대선까지 완주한 과정은 '이준석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기존 정치권에서 보기 드물었던 젊은 후보의 도전은, 청년 정치의 대표주자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혔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이 보여준 7%의 득표는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전국 단위 선거에서 신생 정당 후보가 이 정도의 득표를 기록한 것은 향후 총선, 지방선거 등에서 정치적 협상력과 영향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한계와 과제도 분명
물론 한계도 있다. 득표율이 두 자릿수에 미치지 못했고, 양당 구도에 결정적 균열을 내지는 못했다. 이에따라 제3지대 정치세력화의 동력이 약화되고, 보수 진영 분열에 대한 책임론이 이준석 후보에게 쏠릴 가능성도 크다.
현실적으로는 선거법상 10% 이상 득표해야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는데, 이번 결과로 개혁신당은 선거비용을 전혀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신생 정당인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재정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준석 후보의 대선 완주는 단기적으로는 당선 가능성이 낮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치적 자산과 독자적 입지를 쌓는 데 분명한 득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청년층과 일부 수도권 표심을 바탕으로, 향후 한국 정치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 후보가 이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한국 정치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yrlee3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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