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도시 울산 랜드마크 조성 사업 '박차'

김준형 기자 2025. 6. 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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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국제정원박람회 대비
시, 남구 남산로 문화광장에
목조전망대·친환경 건출물 추진
십리대숲 연결 공중정원 다리도
울산시청사 전경.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한 '목조전망대·건축물'을 남구 남산로 문화광장에 짓는 계획이 추진된다. 주유소들을 철거해 조성하는 문화광장은 '수상공중정원'을 통해 중구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밭과 연결시키는 안도 구상 중인데, 모두 실현되면 정원도시 울산을 상징하는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 태화강전망대 인근 무거동 1270 일원에 국산 목재를 활용해 전망대와 건축물을 짓기 위한 건축기획 용역이 지난달 말 발주됐다.

건축기획 용역을 맡은 울산대학교 실내공간디자인학과 김범관 교수는 올해 말까지 건축을 위한 기본 구상과 타당성 검증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건축기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국비 확보를 추진하기 위해 산림청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건축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림청의 공공부문 국산 목재 이용확대 정책과 맞물려 있어 예산확보 가능성에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최근 울산 등 영남권 일대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소나무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망대와 건축물 각각 130억원씩 총 26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당초 시는 남산로 문화광장에 광장시설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김두겸 시장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방문, 메인 목조 건축물인 '그랜드 링'을 둘러보고 영감을 얻어 목조전망대 등 도입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그랜드 링은 높이 20m에 둘레 2㎞에 달하는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로, 박람회장 대부분을 둘러싸 오사카 엑스포의 상징이 되고 있다.

남산로 문화광장은 사유지와 국·공유지를 합쳐 전체 면적 약 2만㎡ 규모로 주유소와 충전소 등 5곳이 영업해왔는데, 시가 박람회에 활용하기로 하면서 부지확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보상비는 총 360억원 규모다.

지난 2023년 말부터 토지주들과 협의에 나선 이후 보상과정에서 반발도 있었으나, 지난해 말 시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을 받으면서 법원에 보상금을 공탁, 올해 초 수용을 개시해 현재 전체 부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시설 이전을 하지 않은 일부 주유소가 있어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행정·명도소송을 진행하며 빠른 철거절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남산로 문화광장과 강 건너편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을 잇는 수상공중정원 조성에도 나선다.

박람회 때 관람객의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태화강 위 교량을 만드는 사업인데, 다리 위를 정원 형태로 구성해 박람회의 상징성을 입힌다는 계획이다. 260억원의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남산로는 울산 시가지로 진입하는 도로이고 태화강국가정원과도 인접해 주유소를 매입, 정원 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문화광장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목조전망대와 건축물, 수상공중정원 등을 조성해 정원도시 울산의 상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