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당 출구조사에 ‘한숨’과 ‘탄식’

6.3 대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오자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한숨과 탄식이 터져나왔다. 이날 실시된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된 후 KBS·MBC·SBS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7.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강당에는 주호영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강대식 대구 공동선대위원장, 김상훈·추경호·김승수·우재준 의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당원 50여 명이 참석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이들은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국민의힘 측이 골든코로스 가능성을 자신해 왔지만 12.4%라는 격차를 보이자 일제히 표정이 굳었다. 그나마 대구와 경북에서 김문수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선 것으로 나오자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선 나름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강대식 위원장은 "대구만이라도 80%이상 투표를 하고 득표율 80% 이상을 기대 했는데 참담한 심정"이라며 "대구 시민들이 걱정해 주고 애써 주신 만큼 우리가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의 어떤 면면을 봤을 때는 참 좋은 상품인데 계엄이라는 굴레를 우리 국민들 속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출구 조사 결과는 대단히 실망스럽다. 출구 조사 결과가 10% 넘게 차이가 나서 과연 뒤집을 수 있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느닷없는 계엄 후유증을 아직도 못 벗어나고 있구나, 국민들이 잘못된 계엄에 대해서 크게 심판하는 과정이라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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