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만에 꿈에 그리던 1군 등판… KIA 홍원빈 "상상했던 그대로"

심규현 기자 2025. 6. 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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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홍원빈이 데뷔 7년 만에 드디어 1군 마운드를 밟았다.

그는 긴 시간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였다며 이제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홍원빈은 "호텔에서 쉴 때도 첫 등판이 언제일지 모르니까 제 모습을 보여주려고 늘 준비했다. 분위기와 관중 소리 등을 정말 많이 상상했는데 그 덕분에 긴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원빈은 "마운드에서의 행동을 본받고 싶었다. 등번호도 그래서 30번으로 골랐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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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1군 등판한 홍원빈
롤모델은 요다노 벤추라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홍원빈이 데뷔 7년 만에 드디어 1군 마운드를 밟았다. 그는 긴 시간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였다며 이제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KIA 홍원빈.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는 3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의 KIA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28승1무28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6위 kt wiz와의격차는 1.5경기. 반면 3연패의 두산은 23승3무33패로 9위에 머물렀다.

KIA는 이날 6-2로 앞선 8회초 대거 5점을 뽑으며 11-2,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점수차가 넉넉해지자 KIA는 9회말 홍원빈을 올렸다.

홍원빈은 2019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데뷔 때부터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으로 주목받았으나 퓨처스리그에서 통산 91이닝 동안 무려 110개의 볼넷을 줄 정도로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올해는 달랐다. 퓨처스리그에서 20경기 3승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로 데뷔 이후 가장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사구도 이닝당 1개 미만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결국 그는 지난달 30일, 데뷔 첫 1군에 올라왔고 이날 데뷔전을 가졌다.

홍원빈은 선두타자 김민석에게 볼넷을 줬다. 이선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동준에게 안타를 허용,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박준순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았으나 이후 대타 김인태를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후 웃는 홍원빈. ⓒKIA타이거즈

홍원빈은 경기 후 "7년 동안 허투루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다. 기다려준 팬, 감독님, 코치님, 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데뷔 첫 콜업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홍원빈은 "호텔에서 쉴 때도 첫 등판이 언제일지 모르니까 제 모습을 보여주려고 늘 준비했다. 분위기와 관중 소리 등을 정말 많이 상상했는데 그 덕분에 긴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볼넷에 대해선 "선두타자 볼넷을 피하고자 했다. 그래도 과거에는 터무니없는 공을 많이 던졌는데 이제는 나만의 것이 있다. 긴장감 속에서도 내 공을 던진다는 느낌이 있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7년만에 첫걸음을 뗀 홍원빈. 그의 다음 목표는 필승조 진입이다. 홍원빈은 "1군에서 필승조 선배들이 던지는 걸 보면 너무 멋있고 섹시하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언젠가는 팀의 승리를 위해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홍원빈은 모자 안에 자신의 롤모델의 등번호와 이름을 새겨넣었다. 주인공은 요다노 벤추라.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목받는 영건이었으나 2017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홍원빈은 "마운드에서의 행동을 본받고 싶었다. 등번호도 그래서 30번으로 골랐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홍원빈의 모자 안에 새겨진 요나도 벤추라의 이름과 등번호.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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