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PSG “이강인, 매각 대상자 등록”…佛 BBC급 ‘최고 공신력’ 결국 터졌다

박대성 기자 2025. 6.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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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올여름 매각 대상자에 등록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강인을 다른 팀에 보내려고 한다.

프랑스에서 공신력이 꽤 높은 ‘레키프’는 3일(한국시간) “PSG가 재정적으로 만족스러운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선수의 이적 제안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헐값에 처분할 생각은 없다. 합리적인 제안이 온다면 다른 팀에 보낼 생각이다. 올해 겨울처럼 이강인의 이적료 협상에 있어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강인은 PSG 이적 두번째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해냈다. PSG는 1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5-0으로 완파하며 유럽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정작 시즌 후반기 이강인의 입지는 이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하에서 출전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기량보다는 전술적 이유에 가깝다. 경기 속도를 중시하는 엔리케 감독의 스타일은 볼을 잡고 난 뒤 플레이를 구상하는 이강인의 템포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경기 흐름을 끊지 않는 빠른 전개를 우선시하는 PSG의 전술 내에서 이강인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과 PSG는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2023년 여름, PSG는 스페인 마요르카로부터 이강인을 영입하며 약 2200만 유로(한화 약 346억 원)를 투자했다. 당시에도 PSG는 이강인을 아시아 시장 확대와 기술적인 전술 운용을 위한 자원으로 삼았고, 기대치 또한 컸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는 이강인을 가치 있는 선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 방출이 아닌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각 대상으로 본다는 것이다. 레퀴프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 영입 당시의 투자액을 기준선으로 삼고 있으며, 이보다 낮은 금액의 제안에는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강인이 PSG에서의 입지 문제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자, 유럽 주요 리그의 상위 구단들이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해 겨울 연결됐던 아스널이 있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급부상이다. 두 팀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을 고민 중이며, 이강인의 연계 능력과 세트피스 퀄리티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요르카 시절 스페인 무대에서 보여준 이강인의 안정감 있는 볼 간수와 탈압박 능력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에 적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나폴리(이탈리아)도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찾는 중이며, 세리에A 진출 가능성도 점차 거론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 측이 이강인 대리인과 접촉했다.

현재 상황에서 PSG는 재정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선수들을 매각할 의사가 없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전력 재편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고 있다. 곤살루 하무스와 함께 이강인이 거론된다는 것은 구단이 특정 전술에 맞지 않는 자원을 정리하려는 의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강인 개인으로서도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UCL 우승이라는 커리어 정점을 찍은 직후인 만큼, 다음 행선지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전술과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 24세에 불과한 그는 기술적 완성도와 창의성에서 여전히 유럽 정상급 잠재력을 갖고 있다.

만약 이강인이 아스널, 맨유, 아틀레티코 등과 같은 상위 클럽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전술적 맞춤 환경과 함께 아시아 선수로서의 입지도 더 공고해질 수 있다. 반면 PSG에 잔류한다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다시 얻어내야 하며, 이는 녹록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다.

결국 이강인의 향후 거취는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PSG의 구단 철학, 전술 변화, 유럽 주요 구단들의 관심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그의 선택 하나가 유럽 축구 지형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이강인의 유럽 무대에서의 다음 도전이 기대되는 동시에, PSG 잔류 시에도 주전 확보 여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UCL 우승 멤버라는 타이틀을 품고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갈지, 아니면 PSG에서의 재도약을 선택할지 선택은 이강인 본인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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