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죽인 것"... '여왕의 집' 함은정, 독설에 무너졌다 [종합]

김진석 기자 2025. 6. 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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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집' 함은정이 쏟아지는 독설에 실의에 빠졌다.

3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극본 김민주·연출 홍석구) 27회에서는 황은호(여시온)를 죽인 범인을 마주한 강재인(함은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기찬은 범인이 다 뒤집어쓰고 처벌받겠다고 밝힌 사실을 알고 있었고, "법대로 해달라"며 강재인에 "당신 여기 낄 자격 없다. 당신이 죽인 거나 똑같다. 왜 은호를 불러냈냐. 불러내서 은호가 죽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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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여왕의 집' 함은정이 쏟아지는 독설에 실의에 빠졌다.

3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극본 김민주·연출 홍석구) 27회에서는 황은호(여시온)를 죽인 범인을 마주한 강재인(함은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기찬(박윤재)은 심부름꾼인 홍 사장의 멱살을 잡으며 "내 아들을 죽인 게 당신이냐"라며 분노했다.

황기찬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침대 위에 있던 베개를 강세리(이가령)에게 집어던지며 "당장 나가라"라고 소리쳤다. 이에 강세리는 무릎을 사죄했다. 그는 "은호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 나도 당신 못지않게 은호 사랑했다. 다 재인이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인이가 자꾸 당신 방해하는 것 같아서 너무 미웠다. 당신 앞길 막지 않게 치우고 싶었어. 은호가 거기 갈 줄 몰랐다. 우리 몰래 재인이가 몰래 불러낸 것"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강재인에게 넘겼다.

강세리는 "내 죄라면 당신을 사랑한 죄밖에 없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황지호(권율)는 엄마 용서해 달라"라며 황기찬에게 호소했다.

강재인은 한 전화를 받고 아들을 죽인 범인을 찾으러 경찰서로 향했다. 범인과 마주한 그는 오열하며 "내 아들 살려내라"라는 말만 쏟아냈다. 황기찬은 범인이 다 뒤집어쓰고 처벌받겠다고 밝힌 사실을 알고 있었고, "법대로 해달라"며 강재인에 "당신 여기 낄 자격 없다. 당신이 죽인 거나 똑같다. 왜 은호를 불러냈냐. 불러내서 은호가 죽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황기찬은 "당신도 평생 속죄하며 살아"라며 강재인에게 독설을 퍼부었고, 강재인은 최자영(이상숙)의 전화를 받고 그를 만나러 갔다. 강재인은 "상속세를 내려고 집을 팔았다"라고 밝혔고, 최자영은 "그렇게 멍청하게 구니까 집까지 뺏기고, 은호까지 그 지경이 되지"라고 말했다.

강재인은 "엄마는 나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나 좀 믿어주면 안 되냐"라고 호소했고, 최자영은 "네가 이 정도로 멍청한 앤 줄 몰랐다"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실의에 빠진 강재인은 자신에게 쏟아졌던 독설들을 곱씹으며 하염없이 걸었다. 그는 슬픈 눈으로 물속으로 걸어들어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여왕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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