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완주' 약속 지킨 이준석... 개혁보수 입지까지 지켜냈다 [선택 2025 대선 이후 정계 후폭풍]

제21대 대선 이후 범보수 진영의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개혁신당은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내년 지방선거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6·3 대선 본투표일인 3일 오전 부산에서의 투표독려운동을 끝으로 공식적인 대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전날 대구·경북에서의 피날레 유세에 이어 이날에도 영남권 행보를 거치면서 보수 표심에 호소한 것이다.
개혁신당은 우선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사퇴나 단일화 없이 대선을 완주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계엄·탄핵 사태로 혼선을 겪은 국민의힘과는 선을 긋고 다른 노선을 걸으면서 대선 이후 대안 보수로서의 명분을 쌓았다는 평가다.
개혁신당은 대선 이후 대안 보수로서 자리잡는 데 역량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긍정적인 성과와 지표를 거둘 수 있는 발판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이 후보는 이날 SNS에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고, 대선을 당당히 완주했다"며 "그 자체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개혁신당은 이제 '말뿐인 신당'이 아니라 실제로 큰 선거를 치러낼 역량과 결기를 갖춘 정당임을 증명했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모두 때리면서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이재명 후보에게는 '독재·포퓰리즘' 프레임을, 김문수 후보에게는 '계엄·부정선거' 프레임을 거는 동시에, 지난 3월 양 교섭단체의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합의 등을 야합이라고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등 제3지대로서의 이미지를 호소하는 데 힘썼다. 지속가능한 재정이란 의제를 중심으로 미래·젊은세대를 향한 호소에도 집중했다.
양 교섭단체 후보에 비해 여건이 열악한 이 후보는 TV토론·SNS 등의 채널을 통한 선거전에서 주도적으로 이슈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호텔경제학·인공지능(AI) 100조원 투자·이재명 후보 장남 의혹 제기 등 이재명 후보의 정책과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때리면서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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