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51패' ML 역사상 가장 나쁜 출발…콜로라도 드디어 이겼다, 8연패 끊고 61경기 만에 10승 달성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가 9번째 도전 만에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마지막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헌터 굿맨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뒀다. 추격하는 홈런과 역전하는 홈런을 연달아 쏘아올린 굿맨은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콜로라도는 시즌 네 번째 8연패를 끊고 시즌 성적을 10승 50패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미 이번 시즌 콜로라도는 1901년 이후 최악의 개막 60경기를 보낸 팀이 됐다. 1904년 워싱턴 세나터스와 1932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기록한 11승 49패보다 나쁜 개막 60경기 성적이다.
1회 먼저 점수를 뽑은 콜로라도는 1회 수비에서 곧바로 3점을 허용했다. 2회 추가 실점으로 1-4로 끌려가면서 다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굿맨이 팀을 구했다. 3회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3-4로 끌려가던 5회엔 경기를 뒤집는 2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콜로라도는 9회 1점을 더했고 잭 아그노스가 9회를 막아 내며 마이애미에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마이애미와 3연전 첫 경기를 가져온 콜로라도는 남은 마이매미와 2경기 중 1승만 거둔다면 개막전부터 이어진 19연속 루징 시리즈에서 벗어난다. 만약 4일 경기를 이긴다면 시즌 두 번째 2연승이기도 하다.
굿맨은 절망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콜로라도 팬들에게 희망이다. 이번 시즌 58경기에서 9홈런 타율 0.273, 59안타, 3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2루타 11개는 팀 내 2위이며 OPS 0.780은 커리어 통산 0.642보다 높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은 굿맨은 외야수와 1루수로 기용되다가 지난 시즌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다. 포수가 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엔 포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타격 잠재력까지 터뜨리고 있다. 포수로 32경기, 지명타자로 23경기에 출전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굿맨은 "이 수준에서 공을 잡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이다"며 "포수를 하는 게 타석에서 도움이 된다. 꾸준한 타석으로 여유가 생긴 것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콜로라도는 마이애미 선발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한다. 알칸타라는 두 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빛난 특급 투수이지만 지난 시즌엔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로 성적이 처졌고, 이번 시즌엔 2승 7패 평균자책점 8.47로 놀라울 정도로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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