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마다 가격 제각각”…소비자 혼선부르는 ‘프차’ 치킨값
배달앱 비용 부담 완화 목적
소비자, 매장마다 가격 비교
![bhc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 [사진제공=bh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4/mk/20250604085702491chni.jpg)
3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이달부터 가맹점이 자율가격제를 적용하는데, 그 배경으로 가맹점주들의 배달앱 부담 비용을 지목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메뉴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고, 이달부터 가맹점마다 본인 선택에 따라 1000~3000원을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와 협의를 일정 부분 거쳐 적용하기에 황당하게 만원대 단위로 올리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가맹점이 참여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bhc는 가맹점이 최대 2000원 선에서 가격을 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다수 프랜차이즈는 가맹본사가 소비자 권장 판매가를 정하면 점주들이 이를 따르는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가맹사업법상으로는 가맹본사가 가맹점주에게 상품의 가격을 강제할 수 없다.
치킨은 외식업종 중에서도 배달 비중이 매우 높은 메뉴로 꼽힌다. 전체 매출 중 배달 비중이 70%에 달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는 아직 배달앱 이중가격제를 본사 차원에서 도입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이 커질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bhc는 대놓고 배달앱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기보다는 자율가격제 방식으로 가맹점주들의 배달앱 비용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쿠팡이츠는 가게 매출 상위 35% 이내에 수수료 7.8%와 배달비 2400~3400원을 부과하고 있다.
사실 BBQ, 교촌치킨, 굽네치킨 등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일부 가맹점들은 가격을 몇천 원씩 올려받은 사례가 있다. 본사에서 소비자 권장 판매가를 권고하고 설득하지만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예 배달앱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치킨 프랜차이즈도 있다. 자담치킨과 지코바치킨은 올해부터 배달앱에서 주문 시 2000~2500원 비싼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앞서 버거 프랜차이즈는 이미 줄줄이 본사 차원에서 배달앱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노브랜드버거 등은 대체로 배달앱 가격이 1000~1300원 정도 높다.
다만 가성비 버거로 알려진 맘스터치는 아직 배달앱 이중가격제를 도입하지 않아 일부 가맹점들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는 가맹점 50여 곳이 가격을 약 15% 올려받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철회하는 매장과 신청하는 매장 등 계속 증감이 있다”며 “가맹점에 10% 인상을 안내했으나 그보다 많이 받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소비자들은 배달앱에서 매장별 가격을 일일이 비교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프랜차이즈와 배달앱 간 갈등 속에서 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게시글에서 “이제 저렴한 곳을 알아보고 주문해야 한다” “다른 곳도 따라 할까봐 겁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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