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개가 배달 왔어요"…사족보행 로봇, 美서 택배 배송 [영상]

스위스 로봇업체 RIVR가 개발한 바퀴 달린 사족보행 로봇(로봇개)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소포 배달을 시작했다.
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RIVR의 로봇은 미국 물류업체 베호와 협력해 택배 차량에서 물품을 싣고 고객의 현관까지 배달하는 로봇 배송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로봇의 등에는 물품을 안전하게 운반하는 일종의 배낭이 장착됐다.
시범 사업을 통해 RIVR의 로봇을 베호의 인간 택배 기사와 함께 배치, 하루 최대 200개 택배를 배송할 예정이다. RIVR 원격 팀은 배송 중 로봇의 성능을 모니터링한다. 로봇개 한 대가 매일 오스틴 전역에서 5~6시간씩 2주 간 운행한다.

베호와 RIVR은 로봇이 인간 배송 기사를 대체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배송 기사가 더 많은 소포를 더 빠르고 덜 힘들게 배송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마르코 벨로닉 RIVR 최고경영자(CEO)는 "로봇 도우미가 집집마다 걸어가는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을 대신해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인구 밀집 지역에서 로봇의 역할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배송용 드론은 시골 지역 배송에 특화된 반면 RIVR은 도시 배송 요구에 맞춰 설계됐다. 모든 배송의 마지막 몇 미터를 자동화한다. 향후 로봇이 하루 종일 작업할 수 있도록 충전소를 갖춘 차량과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RIVR은 내년까지 로봇을 100대, 2027년에는 수천 대까지 확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영국에서 배달 플랫폼 에브리와 제휴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RIVR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HSG로부터 약 2500만 달러(약 342억원) 이상을 투자받았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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