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484억 투자… 방제기술 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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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농업 및 육종 분야에서 핵심 연구과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이상기온을 농가에게 알리는 경보 서비스를 전국 농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전북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에서 만난 이승돈 원장(사진)은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로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알림 서비스'를 전국 확대할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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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전북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에서 만난 이승돈 원장(사진)은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로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알림 서비스'를 전국 확대할 계획을 내놨다. 이 서비스는 기상청의 동네예보 정보를 농과원이 분석해 농장 단위 기상 예보와 재해 예측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110개 시·군, 13개 과수 품목을 대상으로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155개 시·군, 44개 작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올해 연말까지는 전국 모든 시·군에서 조기경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상기온은 대체로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농가는 양초를 놓거나 살수장치와 환풍기를 작동하는 등 대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카톡 알림으로도 기상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농과원은 농가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깊이거름주기' 기술 시범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전북·경남 등 24개 시·군의 마늘·양파 농가에 이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깊이거름주기는 토양을 25~30㎝ 깊이로 파서 비료를 투입하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은 5~20㎝ 깊이였으나 더 깊이 비료를 주면 질소비료가 공기와 반응해 암모니아 기체로 빠져나가는 양을 줄일 수 있다. 이는 탄소중립 농업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 원장은 꿀벌 연구는 꿀벌의 공익적 기능을 알리고 국민의 정서적 문제를 다루는 중요 과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꿀벌은 화분매개 기능이 있는 가축으로서 식량 안보와도 직결된다"면서 "꿀벌 생태계에 대한 연구가 진전될수록 농업에 대한 국민 불안도 잠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꿀벌과 양봉 산업에 대한 연구는 단순히 보고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농가와 국민에게까지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꿀벌 실종 사태가 크게 이슈가 됐다. '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생존할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발언 이후, 꿀벌을 걱정하는 국민이 많아졌다"라며 "농과원은 꿀벌 우수 품종을 육성하고 국가 보급 체계를 구축해 꿀벌의 공익 기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기회는 양봉 산업을 데이터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스마트 양봉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꿀벌 강건성 연구를 추진 중이다.
농진청 주관의 다부처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건강한 꿀벌 유지를 위한 사양 관리 △밀원(꿀샘 식물) 개발 △기후변화 및 응애 등 병해충 발생의 상관관계 규명 △효과적인 방제 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 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투자 규모는 총 484억원 규모다. 양봉 통계 방법과 조사 기준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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