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던 ‘낮잠’ 깜짝 놀랄 연구결과...“조기사망 위험 높일 수 있다”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5. 6. 3. 18:39
![[Unsplash]](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3/mk/20250603183902604wuue.jpg)
30분 이상 낮잠을 자는 습관이 오히려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낮잠이 건강 증진과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연구들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보스턴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이 낮잠과 같은 수면 습관이 조기 사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63세의 성인 8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일주일간 손목에 수면 모니터링 기기를 착용하고 일상적인 수면 패턴을 기록했다.
그 결과 하루 30분 이상 낮잠을 자거나, 정오에서 이른 오후 사이에 낮잠을 자는 경우, 낮잠 시간의 변동 폭이 클 경우 등이 조기 사망 위험 증가와 유의미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참가자의 나이, 성별, 체중, 흡연과 음주 습관, 평소 수면 시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여전히 유의미했다.
연구진은 긴 낮잠이나 일정하지 않은 낮잠 습관이 건강상의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수면 패턴이 신체의 자연스러운 생체 리듬을 방해할 수 있으며, 우울증이나 당뇨병, 심장병 같은 기저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낮잠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낮잠 습관과 조기 사망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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