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일 론볼경기장 운영 시작…"내 집 마련한 것 같아 좋아요"

수원 론볼 장애인선수들의 숙원이었던 론볼경기장이 준공돼 운영을 시작했다.
수원시는 권선구 고색동 대부둑공원에 장애인 론볼연습경기장과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비롯한 체육 시설을 조성, 2일 운영을 시작했다.
론볼은 잔디 위에서 공을 굴려 목표물인 '잭(작은 공)'에 최대한 가깝게 보내는 스포츠로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장애인스포츠로서의 입지가 강하다.
그간 시 론볼 장애인선수들은 시내 론볼 연습경기장 미비한 탓에 시흥·화성 등 타 지자체의 시설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대부둑공원을 근린공원에서 체육공원으로 용도를 변경, 유휴 공간을 활용해 론볼경기장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장 운영 첫날부터 시 장애인론볼연맹 소속 선수와 보호자들은 시범 경기 진행과 경기장 사용 규칙 논의 등을 거치면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승자 시 장애인론볼연맹 지도자는 "제일 가까운 론볼경기장도 수원에서 20㎞ 떨어져 있어 장애인 선수들의 이동에 불편함이 있었고, 아무래도 타 지역 선수들과 함께 이용하다 보니 눈치도 보이는 상황이었다"며 "장애인 전용 론볼경기장이 생기니 내 집 마련한 것 같고 모두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소 8링크가 확보돼야 대회 진행이 가능하지만 5링크라는 협소한 공간에 방풍막이나 차양막이 없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등 아쉬운 점도 있다고 이용자들은 덧붙였다.
한편, 시 장애인론볼연맹은 7월 중 수원 론볼경기장에서 협회장배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대회 규모와 일정을 축소하는 등 현실적인 경기장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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