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낙연,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나”…李 “괜한 트집”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서로를 비판하며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출신인 이 상임고문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 선언하며 민주당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박 위원장은 3일 오전 SNS에 "그 명석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상임고문,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나"라며 이 전 고문의 전날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대해 거론했다. 박 위원장은 "밤 9시까지 마이크 사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사회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7분간 계속된 발언"이라며 "욕설까지 터져 나오며 망신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정작 주연인 김 후보는 10분 연설에 그쳤다죠"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쯤 되면 누가 후보인지 헛갈릴 지경"이라며 "김문수, 이낙연, 윤석열, 전광훈, 리박스쿨, MB, 박근혜까지 이 8인방, 오늘 꼭 투표로 과거 역사 속으로 보내서 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낙연 상임고문은 '박지원 의원의 괜한 트집에 대해'라는 제목의 SNS 글을 게시하며 박 위원장의 비판에 날을 세웠다. 이 상임고문은 "저는 그분의 저에 대한 여러 말씀을 무시하며 지내 왔다. 뮈든지 상대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라며 "오늘은 이 말씀만 드리고 다시 예전처럼 무시하겠다. 그 분이나 저나 자기 앞가림이나 잘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처지 아닌가"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어제 저의 시청 앞 연설은 이 시간까지 벌써 100만 명 이상이 유튜브로 조회했다. 궁금하시면 한 번 들어보시라"며 "민주당이 사법권과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기에 괴물독재가 우려된다는 저의 경고는 저의 충정 어린 양심선언이다. 이에 대해 책임 있게 대답해 보시라. 그것이 먼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남의 삶에 이러쿵저러쿵 할만큼 제 삶에 대해 자신하지 못한다"며 "그 분의 삶에 대해 저는 말하지 않는다. 저는 현존 정치인 그 누구의 부부도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과 비슷하거나 더 낫다고 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는 앞서 박 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환생'이라고 평가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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