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검증, 위태롭다"…리얼리티 예능이 키운 '연반인' 스타의 명과 암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연애 리얼리티 출신 '연반인'들이 연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 수많은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을 탄생시키고 있다. 방송을 계기로 스타 못지않은 인지도와 팬덤을 얻은 이들은 팔로워 수를 기준으로 보면 웬만한 신인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지니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의 '반(半) 연예인'으로서의 존재는 때론 기대 이상의 부작용을 낳는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배우, 인플루언서, 모델 등으로 전향하며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이 받는 대중의 관심은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출연 전 과거 행적이나 방송 이후의 일상에서 발생한 논란이 삽시간에 공개되고, 그 파급력은 오히려 연예인을 능가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다.
방송 당시 '공대 여신'으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던 그는 지난달 2일 전 연인과의 사생활을 개인 계정에 폭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임신 초음파 사진, 개인 정보 등이 공개되며 A 씨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서민재는 '유서'라는 제목의 글을 남긴 뒤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전에도 그는 가수 남태현과의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며 물의를 빚었고 결국 양측 모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때 2030 세대의 워너비로 불렸던 만큼 대중의 충격은 더욱 컸다.
'하트시그널' 출신 인물들의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시즌1의 강성욱은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시즌2 김현우는 음주 운전 전력이 세 차례나 드러났다. 시즌3 출연자 이가흔, 천안나는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렸으며 김강열은 여성 폭행 전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시즌4 김지민은 미성년자 시절 선정적인 인터넷 방송 이력으로 논란이 됐다.


다른 연애 예능도 예외는 아니다. 티빙 '환승연애2' 출연자 김태이도 같은 달 12일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았으며 넷플릭스 '솔로지옥'의 프리지아(송지아)는 지난 2022년 1월 가품 명품 착용 논란으로 방송 하차 후 사과문을 올렸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지면서 사적인 부분까지 모두 공개되는 셈이다. 일반인이었다면 감내하지 않아도 될 일들이 확대 재생산되는 구조"라며 연반인들이 방송 출연이 불러올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애 예능이 더는 '연애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새로운 스타를 생산하는 플랫폼이 된 지금, 제작진의 출연자 검증 시스템과 출연자 본인의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함께 보완되지 않는 한 리얼리티의 본질은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김태이, 서민재, 채널 'THE FREEZIA'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놓치면 평생 후회할 5월 개봉작…"극장에 남는 자리 없을 수도 있다"
- 넷플릭스 최초 '서울' 배경 영화 등장…봉준호 감독조차 반했다
- 6년 전에 개봉했는데…갑자기 넷플릭스 TOP5에 진입한 한국 영화
- 시즌1도 미쳤는데…초호화 캐스팅+시즌2로 돌아온다는 한국 드라마
- 김수현 논란에 역주행한 영화 '리얼', OTT 순위는 올랐지만 평점은 처참
- 尹 파면 직후 느닷없는 역주행…'평점 8.57' 찍고 반응 터진 한국 영화
- 프리즘 측, '백상 인기상' 부정투표 의혹에 "매크로 정황 無…발견시 무효 처리"
- 톰 크루즈, 20년 만에 관행 깼다...'미션 임파서블8' 토요일 개봉 확정
- 평점은 6점대인데…국내 OTT 랭킹 3위 오르며 '역주행' 중인 한국 영화
- 극장에선 9만 명 간신히 넘겼는데…넷플릭스에서 빠르게 '역주행' 중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