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광장 응원봉’에 투표 도장 ‘꾹’…“새 시작” 인증사진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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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어도 아직 안 끝났어요. 이번 대통령선거가 내란을 끝내기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별강아지'라는 활동명을 쓰는 ㄱ씨는 광장에 들고 나갔던 그룹 마마무의 공식 응원봉을 그린 뒤, 응원봉 점멸 단추 자리에 기표용구 도장을 찍었다.
'불빛이 인도한 한 표'라는 문구 아래 펭귄 캐릭터가 든 응원봉에 도장을 찍어 사진을 남긴 이용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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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어도 아직 안 끝났어요. 이번 대통령선거가 내란을 끝내기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박정민(32)씨는 3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주민센터 앞에서 ‘점 복(卜)’자가 찍힌 종이를 든 손을 휴대전화로 찍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꾸준히 광장에 나갔다”는 박씨는 이곳 주민센터에서 불과 200m 떨어진 헌법재판소를 보며 “상식적으로 전원일치 결정을 내리는 게 맞는데도 불안해 조마조마하게 탄핵 결정문을 기다렸다”고 했다. 12·3 내란사태로 촉발돼 정확히 6개월째 되는 이날 치러진 대선 인증사진 배경에 탄핵 광장이 담겼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응원봉 관련 인증샷을 올린 이용자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었다. ‘별강아지’라는 활동명을 쓰는 ㄱ씨는 광장에 들고 나갔던 그룹 마마무의 공식 응원봉을 그린 뒤, 응원봉 점멸 단추 자리에 기표용구 도장을 찍었다. ㄱ씨는 한겨레에 “투표 도장을 눌러 밝아진다는 뜻”이라며 “투표로 세상을 다시 밝히겠다는, 이번 계엄 사태 응원봉 집회가 남긴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활동명 ‘말랑달콤꾹’을 쓰는 ㄴ씨는 방탄소년단(BTS) 멤버들과 보라색 공식 응원봉 그림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ㄴ씨는 “우리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기념하는 의미”라며 “그동안 무너진 것들이 대선 이후 빠르게 회복돼 한국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문에 도장을 찍은 인증사진도 있었다. ‘불빛이 인도한 한 표’라는 문구 아래 펭귄 캐릭터가 든 응원봉에 도장을 찍어 사진을 남긴 이용자들도 있었다. 사전투표 때 ‘아대리’라는 활동명을 쓰는 이용자가 제작해 엑스에 공유한 용지를 출력해 투표를 인증한 것이다.
이용자들은 탄핵 촉구 집회 때 광장에 들고 나갔던 깃발을 스티커나 명함 크기로 제작해 인증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작게 만든 종이에는 “모든 순간에 여자가 있었다. 지금도, 여기에”, “룰과 매너를 지켜 즐겁게 민주주의 하자!!” 같은 깃발 문구가 대선 투표 도장과 함께 담겼다. 광화문 집회에 ‘내향인입니다’ 깃발을 들고 나갔던 이용자는 괄호 안을 비운 투표 인증 그림을 만들어 다른 이용자들도 쓸 수 있도록 했다.
단, 현행 선거법에서 투표 인증사진 촬영은 투표소 건물 밖에서 허용하고 있다. 과거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고 단체대화방에 올렸다가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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