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적중했던 출구조사, 이번에도 맞힐 수 있을까
지상파 출구조사, 전국단위 조사 실시 후 대선에선 족집게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3일 대통령 선거 개표를 앞두고 지상파3사 공동(KBS, MBC, SBS) 출구조사에 이목이 쏠린다. 지상파 출구조사는 대선 때마다 승자를 맞히면서 '족집게'로 평가 받았다.
지상파 출구조사는 전국단위 조사를 실시한 2002년 16대 대선부터 2022년 20대 대선까지 다섯차례 연속으로 대통령 당선인을 예측했다.
16대 대선 당시 지상파 출구조사는 노무현 후보 49.1%, 이회창 후보 46.8% 득표를 예측했는데 실제 득표율도 각각 48.9%·46.6%로 차이가 미미했다. 당시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번복에 따라 여론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출구조사가 '이변'을 예측한 것이다.
박빙 대선으로 꼽혔던 2012년 18대 대선 때는 YTN이 자체 예측조사를 발표해 경쟁 구도가 됐다. 당시 지상파는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로 오차범위(1.6%p) 내이긴 했지만 박근혜 후보 당선을 예측했다. 반면 YTN은 문재인 후보 49.7~53.5%, 박근혜 후보 46.1~46.9%의 예상치를 발표하며 문재인 후보 우세를 예상했으나 사실과 달랐다.
YTN 역시 '오차범위 내'로 결과가 틀린 건 아니었지만 후폭풍이 잇따라 사과방송까지 했다. YTN은 사과방송을 통해 “1, 2위 후보자를 구분해 방송하지는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예측이 정확하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지난 20대 대선때도 오차범위 내 결과가 나왔다. 출구조사 결과(윤석열 후보 48.4%, 이재명 후보 47.8%)와 실제 결과(윤석열 48.6% 이재명 47.8%)를 비교해보면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맞혔다. 당시 JTBC가 도전장을 내밀어 자체 예측조사를 선보였는데 이재명 48.4%, 윤석열 47.7%로 역시 오차범위 내였지만 이재명 후보 승리를 예측한 것처럼 보이게 됐다.
지상파 출구조사가 모든 선거에서 족집게였던 건 아니다. 총선에선 비교적 정확도가 떨어진다. 특히 지난해 22대 총선에선 전체 의석 기준 양당 모두 예측 범위를 벗어나면서 비판이 잇따랐다. SBS는 “(출구조사가) 실제 결과와 다른 부정확한 예측치를 내놓음으로써 시청자들께 혼선을 끼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KBS도 “유감스럽게도 적지 않은 오차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지상파 출구조사 관계자에 따르면 총선 출구조사에 비해 대선은 예측이 비교적 쉬운 편으로 꼽힌다. 총선의 경우 지역구별로 표본이 작기 때문이다. 사전투표가 도입되면서 사전투표 '보정치'를 적용해야 하는 상황인데 출구조사에선 적용이 더욱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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