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확인 '엉망'...전국서 투표 절차문제 '소란'

배민혁 2025. 6. 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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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본 투표 날, 투표 절차문제 잇따라
"다른 사람이 자신 이름으로 투표" 신고 접수
"동명이인이 관할 아닌 투표소에서 투표"
선관위 "투표사무원, 본인 확인 미흡" 인정

[앵커]

21대 대선 본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오늘(3일), 전국 곳곳에서 투표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이미 투표를 했다고 서명이 돼 있기도 했는데, 확인 결과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21대 대선 본 투표 날,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아 잇따라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9시쯤 경기 일산동구 백석 1동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름으로 투표했다는 60대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선관위 확인 결과, 신고자와 이름이 같은 여성이 자신의 거주 지역 관할이 아닌 투표소를 잘못 찾아와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관위는 투표에 앞서 투표사무원이 유권자의 신분증을 보고 본인 확인을 철저하게 해야 했지만, 이 점이 미흡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경기 평택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두 번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오전 10시 40분쯤 경기 평택 동삭동에 있는 한 투표소에 투표하러 간 30대 남성 이 모 씨의 이름으로 이미 서명이 돼 있던 겁니다.

선관위는 이 씨에게 동명이인이 잘못 서명한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보자 이 모 씨 : 제가 만약에 투표를 안 갔으면, 제가 투표를 한 게 된 거잖아요. 동명이인은 없다고 했어요. 그것도 물어봤었거든요. 신분증 도용된 게 아닌가. 그런데 그거는 아니라고 하고.]

대구에서도 자신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이 투표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선관위 확인 결과, 이 역시 신분확인 절차가 미흡했던 가운데 동명이인이 관할 투표소를 잘못 찾아와 투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투표용지 하단에 일련번호가 떼어진 채, 도장이 미리 찍혀 있는 걸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확인 결과, 투표인이 많아 절차를 어기고 미리 도장을 찍어 둔 거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사전투표를 이미 하고도 본 투표를 또 하려던 시도가 발생해 두 명이 경찰에 고발되는 등,

전국 각지에서 투표 절차를 두고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왕시온

영상편집 : 변지영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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