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 0.3% 성장률 전망까지… 한국 경제 이러다 '나락' 갈라
투자기관들 韓 성장률 비관
평균 전망치 고작 0.985%
최하 0.3% 전망치까지 등장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0%대로 예측하는 투자기관들이 많아졌다.[사진|뉴시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3/thescoop1/20250603165854369iypc.jpg)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그만큼 한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가 부정적이라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최근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5월 30일 기준 국내외 41개 기관의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0.985%였다. 5월 2일 조사 당시 평균 전망치인 1.307%보다 0.32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개별 기관의 전망치는 대부분 1% 미만에 그쳤다. 최저치는 0.3%, 최고치는 2.2%였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SG)로 기존 1.0%에서 0.3%로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씨티그룹(0.6%), ING그룹(0.6%), JP모건체이스(0.5%),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0.8%), 캐피털 이코노믹스(0.5%), HSBC(0.7%) 등 21개 기관도 0%대 전망치를 제시했다.
1.0%를 제시한 바클레이즈, 피치, 노무라증권 등 9곳을 더하면 경제성장률을 1.0% 이하로 전망한 기관은 30곳에 이른다. 직전(5월 2일) 조사에선 1.0% 이하 전망치를 내놓은 곳이 16곳(0%대 9곳ㆍ1%대 7곳)이었던 것과 비교된다.
직전 조사 대비 개별 기관의 전망치 조정폭을 보면, 크레디 아그리콜 CIB가 1.6%에서 0.8%로 0.8%포인트를 낮춰 조정폭이 가장 컸다. HSBC(1.4%→0.7%)와 싱가포르 DBS그룹은 0.7%포인트(1.7%→1.0%) 낮췄다.
![[사진 | 뉴시스, 자료 | 블룸버그ㆍ한국은행]](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3/thescoop1/20250603165855888gyvw.jpg)
이번엔 한은의 전망을 보자. 한은은 5월 29일 공개한 '경제전망'을 통해 건설투자와 민간소비 등 내수 부진,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수출 타격 등을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0.7%포인트나 낮췄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건설 경기가 0.4%포인트, 관세전쟁으로 타격을 받은 수출과 민간소비가 각각 0.2%포인트와 0.15%포인트의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한은은 미국 관세율이 올해 말까지 상당폭까지 인하되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성장률이 0.9%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 경제가 그만큼 낙관적이지 않다는 반증으로, 새 정부의 어깨가 무겁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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