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사퇴’→꽃감독 “나 역시 마음 무거워…조성환 대행은 냉철한 리더” [SS잠실in]

박연준 2025. 6. 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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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마음이 무겁다.”

전날 두산 이승엽(49) 감독이 사퇴했다. 같은 감독직을 수행 중인 KIA 이범호(44) 감독 역시 마음이 편할 수 없다. 이 감독은 “이 감독님께서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소식을 듣고 마음이 심란했다. 한국 야구계에 역사를 남긴 분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이승엽 감독님께서 어려운 선택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오른쪽)이 양현종(왼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KIA도 두산 못지않은 위기를 겪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했다.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팀 성적이 좋을 수 없다.

그러나 이 감독은 남 탓을 하지 않았다. 그는 “감독은 부상자 앞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감내하면서 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플레이 과정에서 생기는 부상은 피할 수 없다. 다만, 그 안에서도 원인을 찾고 예방하는 것이 감독의 몫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이라는 자리는 여러 가지 문제를 끌어안고 감당하는 자리다. 그 무게를 매일 마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 임하는 조성환 감독 대행. 잠실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 대행에 대해선 “냉철한 리더”라고 평가했다. 그는 “승부욕이 강하고 판단이 빠르다. 롯데에서 리더 역할을 잘했던 분이다. 두산을 단단한 팀으로 재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섬세하고 준비된 분이라, 우리가 만날 다음 경기에서는 더 많은 전술과 계산이 들어올 것 같다. 작전 싸움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경계심도 드러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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