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위해서라면 트럼프 가랑이 밑도 길 수 있어"

김미지 인턴기자 2025. 6. 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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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만만치 않아…일방적인 득실은 외교 아냐”
“강대국의 정치 행태, 피할 수 없으면 이겨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주민교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마지막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미국과의 통상 협상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랑이 밑이라도 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1대 대선을 하루 전인 지난 2일 CBS 유튜브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대미 통상 협상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민생 극복과 내란 극복은 너무 당연한 거고 거기에 더해 가장 중요한 현안은 미국과의 통상 문제”라며 “사람이 하는 일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사람이 다 해결할 수 있다. 결국 쌍방에 득이 되는 길로 타협과 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상대국 대통령을 압박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강대국이 하는 일종의 정치 행태인데 잘 이겨내야 한다”면서 “제 개인의 일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일이니까 필요하면 가랑이 밑이라도 길 수 있다. 그게 무엇이 중요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만만한 분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저도 만만하지 않다”고 받아치며 “누가 일방적으로 득을 보고 누가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외교가 아니다. 그것은 약탈이고 조공 바칠 때나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된 국가들끼리 하는 외교는 쌍방에 모두 득이 되는 길이 있다. 우리는 꽤 카드를 가지고 있다. 서로 주고받을 게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는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 대통령에게 면박을 주는 형태를 언급하며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강대국이 하는 일종의 정치 행태인데 잘 이겨내야지 피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답했다.

또한 “어떤 수모든 강압이든 제 개인 일이 아니니까 국민 모두를 위한 거니까 저는 필요하면 가랑이 밑이라도 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뭐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잠깐 접어주면 5천200만명이 기를 펼 수 있다. 그렇다면 접어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미지 인턴기자 unknow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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