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설 ‘미스터 베이스볼’ 별세...“고도성장기 상징하는 슈퍼스타”
왕정치와 콤비로 日무대 9연속 제패
감독으로도 활약했으며 韓선수와도 인연
2021년 도쿄올림픽 성화 주자 나서
야권선수 출신 최초 日문화훈장
![3일 세상을 떠난 나가시마 시게오 종신명예감독. [AF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3/mk/20250603151205851bcyq.jpg)
나가시마 감독은 일본 프로 스포츠 사상 가장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인물로, 현역 시절은 물론 지금도 일본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 받고 있다. 그가 몸담았던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구단으로, 일본에서는 흔히 ‘쿄진(巨人)’이라는 애칭으로 통용된다.
1936년 지바현 사쿠라시에서 태어난 나가시마 감독은 1958년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데뷔전에서 그는 재일교포 2세이자 400승 투수인 가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경홍)와 상대해 4연타석 삼진을 당하기도 했지만 빠르게 적응해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입단 첫 해 타점왕과 홈런왕을 따내며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이듬해 일왕이 관전하는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는 등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해 늦게 자이언츠에 입단한 오사다하루(왕정치·현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회장)와는 ‘ON(오사다하루의 O와 나가시마의 N을 합친 용어)’으로 불리는 명콤비로 자이언츠의 황금 시대를 열었다. 자이언츠는 이들 콤비를 앞세워 1960∼70년대 전무후무한 일본시리즈 9차례 연속 제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2013년 나가시마 시게오 종신 명예감독이 일본 도쿄돔에서 아베 신조 당시 총리와 함께 시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3/mk/20250603151207454izuh.jpg)
은퇴후 자이언츠 감독에 취임해 5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군 뒤, 2001년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종신 명예 감독으로 추대됐다.
2003년 아테네올림픽때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이듬해 뇌졸중이 발병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전 감독이 2006년 자이언츠에 입단했을 당시 나가시마 감독이 한때 썼던 등 번호 33번을 물려받기도 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013년 자이언츠 시절 제자였던 마쓰이 히데키와 함께 국민 영예상을 수상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때는 왕정치와 함께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는데 같은해 일본에서 야구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일본에서 나가시마 감독이 국민적 영웅 대접을 받는 건 그가 1960∼70년대 일본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인물이라는 점과도 무관치 않다.
당시 일본 국민들은 일과를 마치고 야구 경기를 보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는데, 당시 자이언츠가 누린 인기와 위상은 미국 뉴욕 양키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 어떤 명문 구단 보다도 공고했다. 시대적 감성을 대변하는 인물인 셈이다.

![나가시마 시게오 종신명예감독과 오타니 쇼헤이. [사진=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3/mk/20250603151211011swrf.png)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게임 중독, 자산만 2조”…김숙, 돌연 방송가 잠적한 이유 - 매일경제
- 26억 전세사기 당했다… 여배우, 경매 절차 돌입 - 매일경제
-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음주 운전’ 자숙 3년, 태진아 아들 안타까운 소식 - 매일경제
- “우리 아이만 낳을까”...성관계도 없고 감정도 없는 ‘우정결혼’ 화제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3일 火(음력 5월 8일) - 매일경제
- “비행기 화장실서 알몸으로”…기내식 서비스 중 사라진 승무원이 한 짓 ‘충격’ - 매일경제
- “트럼프 보고 있나”…하버드대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中 여성은 누구 - 매일경제
- 제21대 대선 투표율 오후 1시 현재 62%…직전 대선比 0.8%p↑ - 매일경제
- 암 투병에 전 재산 사기…은퇴·이민까지 결심했던 유명 가수 - 매일경제
- 국민타자-> 실패한 감독 추락...이승엽은 스스로 떠났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