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국 옛 도읍지 울릉 태하마을서 손 모내기 체험… 향수와 농심 일깨워
![울릉군 내 각급 기관단체 임직원들이 손모내기에 참여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3/ned/20250603151012647grnu.jpg)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화산섬 울릉도에서 손 모내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1987년부터 중단된 벼농사 재현은 지난 2023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군은 지난 2일 옛 도읍지 서면 태하리 마을 입구와 현포리 예림원 입구에 조성된 3,300㎡의 다랑이 논에서 손 모내기와 새참 먹기 등 벼농사와 관련한 전통 농경문화 체험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에는 울릉군청, 도·군의회, 농협, 울릉군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원과 지역 초등학생 등 50여명이 벼농사 체험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직접 못줄을 띄우고 넘기면서 줄지어 모를 심는 전통 방식의 손 모내기 를 진행해 어른 들에게는 아련한 추억 소환을, 어린이들에게는 농부들의 노고와 쌀의 소중함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손 모내기에 참여한 한 주민은 “직접 모내기를 해보며 농산물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으며, 함께 줄지어 이동해 참여자들이 서로 협동하며 한마음 한뜻이 되는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모내기한 벼 품종은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고려한 ‘영진 벼’ 이다
영진 벼는 키가 작은 품종으로 도복에 강해 태풍 피해에 의한 쓰러짐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추수, 도정 과정에서 깨어지는 쌀 비율이 적어 완전미 비율이 높다
![울릉군 내 각급 기관단체 임직원들이 손모내기에 참여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3/ned/20250603151013332dwez.jpg)
또한 다른 벼 품종들에 비해 쌀알이 꽉 차고 무게가 많이 나가며 쭉정이 비율이 다른 벼 품종에 비해 월등히 낮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시험 연구사업으로 지난 2023년 35년만에 울릉도 벼농사를 재현하고 있다”며 “재배면적은 비록 작은 규모지만 벼품종 지역적응성 시험연구차원에서 경북농업기술원의 지원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로 벼재배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순 울릉군 농업인 단체 연합회장은 “회원들과 손 모내기 체험행사를 하면서 예전 울릉도 벼농사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웠고, 주민의 한사람으로 손 모내기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전국에서 벼농사가 단절된 유일한 지자체인 울릉군에서 35년 만에 복원된 벼재배를 통해 주민들에게 아련한 옛 추억을 돌려드리고, 지역의 어린이들에게는 벼 재배 과정 관찰과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농부들이 흘리는 땀의 의미와 우리의 주식인 쌀의 소중함을 배우는 현장학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릉도 벼농사는 1882년 울릉도 개척령 이후부터 시작됐다. 재배면적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1977년도로 당시 48㏊ 논에 178t의 쌀이 생산됐다.
그 후 천궁 등 약초 농사 증가로 재배면적이 점차 감소 하다가 1987년에 벼농사가 완전히 중단됐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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