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찢고, 선거사무원 때리고… 투표소 소동 잇따라

민경진 기자 2025. 6. 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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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전국 투표소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잇따랐다.

울산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동구 일산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 A 씨가 투표용지를 받기 전 선거인명부 확인란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적지 않으면서 투표사무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투표사무원들이 규정상 선거인명부에 이름을 정자로 써야 한다고 안내했으나, A씨는 서명 도용 가능성을 주장하며 글자를 흘려 쓰겠다고 고집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또 투표용지의 진위를 따지며 유튜브로 생중계하려고 했다. 결국 경찰관과 투표사무원들은 A 씨를 퇴거 조치했다. 울산선관위는 A 씨의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제21대 대선 투표일인 3일 유권자들이 전북 전주시 인후동 배드민턴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없음. 연합뉴스


경기 이천시에서는 투표용지를 찢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50대 여성 B 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B 씨는 이날 오전 7시께 이천시의 한 투표소에서 기표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선거관리인에게 투표용지를 바꿔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투표용지를 찢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는 선거사무원을 폭행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C 씨는 이날 오전 10시 7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복지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 30대 D 씨의 가슴을 밀치는 등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C 씨는 이날 선거인명부 확인 작업 등이 지연되자 “선거 사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경찰서는 C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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