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완전히 장악당할라”…여당 사람들로 채워질 위기라는 멕시코 대법관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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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세계 최초로 실시한 판사 선거에서 당선권에 들어간 대법관 후보 대부분이 '친(親) 여당 성향'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INE)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대법관 선거 개표율이 86% 진행된 가운데 아길라르 오르테스, 레니아 바트레스, 야스민 에스키벨, 로레타 오르티스, 히오반니 피게로아 메히아, 이르빙 에스피노사 베탄소 등 친여당 인사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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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권 9인 모두 친여당 인사
“사법부 독립성 위기” 우려
![1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멕시코는 이날 실시한 법관 선거를 통해 총 2600여 명의 판사를 선출한다. [AP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3/mk/20250603182103222zjxj.png)
2일(현지시간)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INE)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대법관 선거 개표율이 86% 진행된 가운데 아길라르 오르테스, 레니아 바트레스, 야스민 에스키벨, 로레타 오르티스, 히오반니 피게로아 메히아, 이르빙 에스피노사 베탄소 등 친여당 인사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는 이번 선거를 통해 총 9명의 대법관을 선출한다. 출마한 후보자만 64명에 달한다.
당선권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현 멕시코 정부의 추천을 받은 후보는 총 4명이다. 현직 대법관 신분으로 출마한 바트레스, 에스키벨, 오르테스는 현 멕시코 집권당인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출신 대통령의 추천을 받아 대법원에 입성한 바 있다. 나머지 2명은 행정부나 행정부·입법부의 동시 추천을 받은 인사다. 멕시코 선거법상 대법관에 출마하려면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가운데 한 곳의 추천이 필요하다.
멕시코 대법관 선거 결과가 집권여당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법부의 독립성이 심각하게 침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다. 대법원이 정부·여당에 호의적인 인사로 구성되면서 대정부 소송에서 현 행정부에 유리한 판결을 쏟아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이미 아렐라노 전 미주사법연구센터 소장은 AP통신에 “라틴 아메리카의 사법적 독립이 공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극도로 낮은 투표율도 법관 선거의 정당성을 허물고 있다. 멕시코 선거당국에 따르면 약 1억 명에 달하는 멕시코 유권자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비율은 13%에 불과하다. 표를 던져야할 법관 선거 후보자들의 숫자가 너무 많은데다, 그동안 부패한 사법부에 대한 환멸을 느껴온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잘 찾지 않은 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멕시코는 대법관을 포함해 총 2600명 이상의 판사를 선출한다. 출마한 후보만 7700명에 달한다.
AP통신은 “유권자들은 부패로 인한 환멸과 투표에 관한 정보 부족을 이유로 깊은 무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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